우버가 자율주행에 거는 '수조달러' 베팅의 진실
우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자율주행차에 대한 야심찬 계획. 2029년까지 세계 최대 자율주행 중개업체가 되겠다는 선언 뒤에 숨은 현실은?
296억달러. 우버가 지난 4분기에 벌어들인 순이익이다. 하지만 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실적 발표에서 가장 강조한 건 숫자가 아니었다. "자율주행차가 수조달러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미래 비전이었다.
우버는 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120억달러에서 19.7% 증가했다. 특히 배달 사업은 30% 성장하며 49억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 예상치 47억2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숫자 뒤에 숨은 전략 전환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시선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계획에 쏠렸다. 코스로샤히는 "자율주행차가 기존 플랫폼의 강점을 근본적으로 증폭시킬 것"이라며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9년에는 "세계 최대 자율주행 중개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휴스턴, LA,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런던, 뮌헨, 홍콩, 취리히, 마드리드까지 포함된다.
흥미로운 건 자율주행차가 도입된 애틀랜타와 오스틴에서 일반 운전자들의 운행 횟수도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차가 경쟁자가 아니라 시장 전체를 키우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실과 비전 사이의 간극
그런데 코스로샤히 자신도 인정했다. "자율주행차는 앞으로 수년간 라이드셰어 카테고리에서 매우 작은 부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기술적, 규제적, 기타 장벽들 때문이다.
이는 우버가 직면한 딜레마를 보여준다. 자율주행차 없이는 미래가 없지만, 자율주행차만으로는 당장 돈을 벌 수 없다. 그래서 우버는 우버 원 멤버십 확대, 광고 사업 강화, ChatGPT 연동 등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시작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등 국내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규제 환경과 도로 인프라 차이로 도입 시기는 불투명하다.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
실적 발표 직후 우버 주가는 하락했다가 애널리스트 콜에서 3%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5%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우버의 자율주행 비전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임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의 한 애널리스트는 "우버가 자율주행 중개업체가 되겠다는 건 좋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운전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자율주행차가 늘어날수록 일자리를 잃는 운전자들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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