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자율주행차 뒤에 숨은 '원격 조종사'들
테크AI 분석

자율주행차 뒤에 숨은 '원격 조종사'들

4분 읽기Source

웨이모와 테슬라가 공개한 자율주행차 원격 지원 시스템. 필리핀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로봇택시를 돕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완전 자율"이라더니, 사람이 개입한다고?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달리는 웨이모 로봇택시 3,000대. 이들을 지켜보는 사람은 70명. 그런데 이 중 절반은 지구 반대편 필리핀에 있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광고하는 차량들이 실제로는 원격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달 정부 문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웨이모와 테슬라가 미국 상원의원과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는 자율주행차 업계가 그동안 모호하게 넘어갔던 질문에 답한다: 로봇이 헷갈릴 때 누가 도와주는가?

웨이모의 "원격 어시스턴트" 시스템

웨이모의 라이언 맥나마라 부사장은 이번 주 공개한 서신에서 "원격 지원(RA)"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밝혔다. 현재 70명의 어시스턴트가 교대로 근무하며 6개 도시의 로봇택시를 모니터링한다. 이들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도움을 요청할 때 데이터나 조언을 제공한다.

핵심은 이들이 "직접 조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 시스템이 인간의 조언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스스로 판단한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작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졌을 때, 여러 웨이모 차량이 교차로에서 멈춰 서는 일이 벌어졌다.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웨이모 차량들이 학생을 내리고 있는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하는 사건이 반복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원격 지원 직원의 50%가 필리핀 계약직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필리핀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교통법규 교육을 받는다. 가장 복잡한 상황(충돌, 법 집행기관과의 접촉, 규제기관과의 상호작용)은 미국 본토의 고도로 훈련된 팀이 담당한다.

테슬라의 "국내파" 전략

테슬라는 작년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소규모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차량 앞좌석의 안전 모니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테슬라의 주이 카오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오스틴과 베이에어리어에 "원격 오퍼레이터" 사무소 2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웨이모의 필리핀 직원 활용을 겨냥한 듯, 테슬라는 "원격 오퍼레이터가 국내에 위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원격 오퍼레이터가 얼마나 자주 개입하는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현대차는 어떻게 대응할까?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시사점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와 테슬라의 원격 지원 시스템 공개는 "완전 자율"이라는 용어 자체를 재검토하게 만든다.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필립 쿠프만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차량 행동에 사람이 역할을 할 것이고, 따라서 안전에서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자율주행에서 가장 어려운 안전 문제 중 하나는 "언제 인간의 도움을 요청할지 아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이런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순수 기술력만으로는 복잡한 도로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게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고백이기 때문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