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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뒤에 숨은 사람들, 그들은 어디에 있나
테크AI 분석

자율주행차 뒤에 숨은 사람들, 그들은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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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에드 마키의 조사 결과, 웨이모·테슬라 등 7개 자율주행 기업이 원격 운전자 운용 실태를 전면 거부했다. 완전 자율주행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 의존성'을 들여다본다.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말 뒤에, 필리핀에서 모니터를 응시하는 누군가가 있다.

지난 2월, 미국 상원의원 에드 마키(민주당·매사추세츠)는 웨이모, 테슬라, 오로라, 메이 모빌리티, 모셔널, 누로, 주스 등 미국의 자율주행 7개 기업에 공문을 보냈다. 핵심 질문은 하나였다. "원격 직원이 얼마나 자주 차량 운행에 개입하는가?" 지난 화요일 공개된 조사 결과는 명확했다. 7개 기업 모두 이 질문에 직접 답하기를 거부했다.

"영업 기밀"이라는 방패

마키 의원실은 14개 항목을 질의했다. 원격 직원 규모, 위치, 자격 요건, 응답 시간, 보안 프로토콜 등이 포함됐다. 기업들의 답변은 제각각이었고, 핵심에는 모두 침묵했다.

웨이모메이 모빌리티는 개입 빈도를 "기밀 영업 정보"라고 명시적으로 거부했다. 테슬라는 아예 해당 질문 자체를 답변서에서 누락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웨이모는 자사 시스템 개선으로 원격 도움 요청이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 수치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조사의 출발점은 올해 초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였다. 웨이모의 최고안전책임자 마우리시오 페냐는 차량이 복잡한 상황에 처할 때 "원격 지원" 직원의 도움을 받는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원격 지원 직원의 약 절반이 필리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기업마다 다른 규칙, 공통 기준은 없다

조사 결과가 드러낸 더 큰 문제는 업계 전반의 '기준 부재'다. 마키 의원실 보고서는 "운전자 자격, 응답 시간, 해외 인력 운용에서 기업 간 편차가 크며, 이를 규율하는 연방 기준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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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직원이 차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기업 간 입장이 갈렸다.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원격 직접 제어가 불가능하거나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테슬라는 원격 직원이 "최후 수단"으로 차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시속 3.2km(2마일) 이하 속도에서만, 최대 시속 16km(10마일)로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응답 지연 시간(레이턴시)도 공개됐다. 메이 모빌리티는 최악의 경우 500밀리초라고 답했다. 0.5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이 0.5초 동안 이동하는 거리는 약 14미터다.

왜 지금, 이 질문이 중요한가

자율주행 기술은 오랫동안 "언젠가의 미래"로 다뤄졌다. 원격 운전자 문제도 이론적 논의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이미 상업 운행 중이다. 오로라는 자율주행 대형 트럭을 실제 도로에 투입했다. 실험실 밖으로 나온 기술에 대해, 대중은 그 실제 작동 방식을 알 권리가 생겼다.

한국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대자동차모셔널에 투자했고,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 뒤에 어딘가의 원격 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은 어디에 있고,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얼마나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미국만의 것이 아니다.

마키 의원은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조사를 촉구하고, 원격 운전자 운용에 관한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 공백이 메워지기 시작하면, 한국을 포함한 각국 규제 당국도 유사한 기준 마련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세 가지 시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원격 운전자 의존도는 민감한 경쟁 정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마케팅 메시지가 흔들린다. 투자자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다.

안전 감독 기관 입장에서는 악몽에 가깝다. 해외에 위치한 원격 직원이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 개입한다. 그 직원의 자격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 교통법규를 알고 있는가? 마키 의원실은 "외국 운전면허는 미국 운전면허 시험을 대체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일반 시민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신뢰의 문제다. 내가 탄 로보택시가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0.5초 뒤 반응하는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동의한 적이 있는가?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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