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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터쇼가 세계 최대가 된 날
테크AI 분석

중국 모터쇼가 세계 최대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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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드러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전환. 저가 경쟁을 넘어 AI·자율주행·드라이브바이와이어까지, 중국차는 어떻게 기술 플랫폼이 됐나.

세계 최대 모터쇼는 이제 중국에 있다

유럽과 미국의 모터쇼들이 규모를 줄이거나 포맷을 바꾸는 동안, 2026 베이징 국제자동차전시회(오토 차이나 2026)는 역대 가장 큰 자동차 전시회가 됐다. 전시 차량 1,451대, 세계 최초 공개 모델만 181개. 전시 면적과 출품 차량 수 모두 역대 최대다.

숫자 자체도 인상적이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금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중국차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가격은 더 이상 유일한 무기가 아니었다. AI 기능, 고급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드라이브바이와이어 같은 첨단 기술들이 고가 모델에 먼저 탑재된 뒤 빠르게 저가 모델로 내려오고 있다. 100,000위안(약 1,450만 원) 이하 전기차에도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는 시대가 됐다.

'저가 중국차 vs 고급 유럽차'라는 구도의 붕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모델 중 하나는 샤오펑(XPeng)의 GX다. 이 차는 자율주행 기능을 기존 차에 얹은 게 아니라, 레벨 4 자율주행을 처음부터 설계 기반으로 삼고 만들어졌다. 자체 개발 AI 칩 최대 4개를 탑재해 총 연산 능력이 3,000 TOPS에 달한다. 엔비디아 오린 칩 한 개(254 TOPS)의 약 12배 수준이다. 가격은 399,800위안(약 5,800만 원).

더 의미심장한 건 폭스바겐이 이 샤오펑의 AI 칩과 운전자보조 기술을 자사 전기차에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샤오펑은 이제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에 '두뇌'를 공급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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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Geely)는 운전대도 페달도 없는 로보택시 전용 전기 미니밴 'EVA Cab'을 공개했다. 3,000 TOPS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갖추고, 2027년 자사 차량 공유 서비스 '차오차오 모빌리티'를 통한 상용화를 예고했다.

리오토(Li Auto)의 L9 Livis는 기계식 스티어링 샤프트와 유압 브레이크 배관을 모두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드라이브바이와이어를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완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559,800위안(약 8,200만 원). 그런데 SAIC 모터의 IM LS8은 동일한 기술을 249,800위안(약 3,700만 원)에 구현했다. 기술의 '프리미엄 독점' 기간이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이 속도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고가 모델에 고부가가치 기술을 먼저 탑재하고, 수년에 걸쳐 대중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온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겨냥한다.

외국 브랜드의 선택: 중국 기술을 품다

외국 브랜드들의 대응 방식도 이번 전시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에서 Ioniq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내 Ioniq 독립 브랜드 운영을 선언했다. 이 차에 탑재된 부품 공급사 목록이 흥미롭다. CATL 배터리, 모멘타(Momenta) 운전자보조시스템, 퀄컴 칩, 바이트댄스바이두의 대형언어모델(LLM). 이 목록은 폭스바겐, 아우디, GM 캐딜락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공급사 목록과 거의 동일하다. 중국에서 경쟁하기 위한 기술 기반이 사실상 표준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토요타는 중국 전용 세단 bZ7을 169,800위안(약 2,500만 원)에 출시했다. 지난 3월 출시 1시간 만에 3,1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 차에는 화웨이의 파워트레인과 스마트 콕핏 OS, 모멘타의 운전자보조시스템, 샤오미의 스마트홈 연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가 중국 기술 생태계를 전면 채택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합작사 SAIC와 함께 개발한 ID. Era 9X를 통해 처음으로 레인지 익스텐더(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내놓았다. 순수 EV 전환을 고집하다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회한 것인데, 중국 내륙 지역의 충전 인프라 격차를 감안한 판단이다. 전기 모드 최대 주행거리 약 400km, 엔진 발전 병행 시 약 1,600km.

닛산은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주요 일본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세계 최초 공개 모델(테라노 PHEV 콘셉트)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드러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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