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샌프란시스코 공항 진출... 로봇택시 시대 본격화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서비스를 시작하며 로봇택시 시장 확장에 나섰다. 공항 접근성 확보가 자율주행 사업 성공의 핵심인 이유와 향후 전망을 분석한다.
몇 년간의 협상과 시행착오 끝에, 웨이모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산하 이 자율주행 회사는 목요일 블로그를 통해 선별된 승객들을 대상으로 SFO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몇 달 내 모든 고객에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이 로봇택시에게 특별한 이유
웨이모의 SFO 진출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다. 공항 접근성은 로봇택시 사업 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는 "SFO 공항 서비스는 승객들이 가장 요청했던 기능이며, 샌프란시스코시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든다"고 말했다.
공항은 로봇택시 회사들에게 '황금 노선'이다. 높은 수요와 예측 가능한 목적지, 그리고 프리미엄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웨이모는 이미 산호세 공항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제 서부 최대 공항인 SFO까지 확보했다.
확장 속도 vs 안전 논란
웨이모는 지난 1년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부분과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애틀랜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피닉스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속도로 운행도 추가했고, 차량 대수도 늘렸다.
하지만 이런 급속한 확장과 함께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목요일 산타모니카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로봇택시가 어린이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1월 23일 발생한 이 사고에서 어린이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조사에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NHTS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웨이모 로봇택시들이 스쿨버스 주변에서 불법적으로 행동한 사례들도 조사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현실에서의 안전성 검증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한국에는 언제 올까
웨이모의 성장은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도 시사점을 준다. 현재 한국에서는 현대차, 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상용화 수준에서는 아직 격차가 크다.
특히 공항 같은 제한된 구간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 같은 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도심 환경과 까다로운 규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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