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160억 달러 투자로 로봇택시 시장 판도 바꾼다
구글 자회사 웨이모가 160억 달러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100억 달러 달성. 자율주행 상용화 가속화와 국내 업계 파급효과 분석
160억 달러.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확보한 이 천문학적 투자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로봇택시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굳히려는 선언이자, 자율주행 상용화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의 신호탄이다.
투자 규모가 말하는 것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웨이모는 1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거의 확정했다. 이로써 기업가치는 1100억 달러에 달한다. 작년 56억 달러 투자 당시 45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2.4배 뛴 셈이다.
투자금의 4분의 3은 모회사인 알파벳이 직접 댄다. 나머지는 드래고니어, 세쿼이아캐피털, DST글로벌 등 새로운 투자자들과 기존 투자사인 안드리센호로위츠, 무바달라펀드가 참여한다.
웨이모는 "2000만 회 이상의 운행을 완료했으며,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안전 중심의 운영 우수성과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진출과 성장 가속화
웨이모는 최근 마이애미에 진출하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간 3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대정전 당시 여러 로봇택시가 신호등에서 멈춰 서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여전히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
웨이모의 투자 소식은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현대자동차는 모셔널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로봇택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42dot을 인수해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실내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영역 확장을 모색 중이다. 웨이모의 성공은 이들에게 시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압박을 가한다.
특히 한국은 5G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구축에 앞서 있어,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하고 있어, 웨이모의 기술이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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