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트럼프 정부의 기후변화 부정, 미국인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다
CultureAI 분석

트럼프 정부의 기후변화 부정, 미국인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다

5분 읽기Source

트럼프 정부가 2009년 기후변화 위험 판정을 철회하려 하지만, 의료진은 기후변화와 건강 피해의 연관성이 명백하다고 경고한다. 극한 기온부터 감염병까지, 기후변화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실제 위험을 살펴본다.

2021년 여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열돔 현상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애틀에서는 평소 섭씨 24도를 넘지 않던 6월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고, 에어컨이 없던 많은 고령자들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2026년 2월 12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현실을 외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6개 온실가스가 공중보건과 복지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2009년 위험 판정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판정은 미국의 기후 정책과 환경 규제의 법적 근거가 되어왔다.

의료진이 본 기후변화의 실제 건강 위험

트럼프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의사와 역학자, 환경보건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건강 피해 사이의 연관성이 2009년보다 훨씬 명확해졌다고 말한다.

가장 직접적인 위험은 극한 기온이다.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축적되면서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더위에 노출된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열 관련 사망자는 1990년대 대비 23% 증가했으며, 연평균 50만 명 이상이 열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마이애미, 휴스턴,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같은 미국 도시들은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인간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고온일이 연간 수십 일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극한 기후가 부르는 연쇄 위험

기온 상승은 극한 기후 현상도 악화시킨다. 따뜻한 공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으면서 강우량과 폭풍 강도가 증가하고,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한다. 홍수는 익사와 부상뿐 아니라 병원균과 독성 화학물질로 인한 수질 오염을 가져온다.

반대로 가뭄은 식량 공급을 교란하고 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건조해진 산림과 초원은 산불의 온상이 되고, 산불 연기는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고 폐암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는 산불 연기를 "독성 스프"라고 표현한다. 미세먼지와 함께 납, 포름알데히드, 다이옥신 등 위험 화합물이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다.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지도

기온 상승은 감염병 지도도 바꾸고 있다. 냉혈동물인 곤충들이 기온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모기가 옮기는 병원체의 발달도 가속화된다.

모기 매개 뎅기열이 플로리다, 텍사스, 하와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됐고, 뉴욕주에서는 처음으로 현지 감염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됐다. 폭우는 하수 오염 우수가 호수와 하천으로 유입되는 빈도를 높이고, 사막 지역의 가뭄은 밸리 열병이라 불리는 진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

한국에 던지는 경고

미국의 상황은 한국에도 시사점을 준다. 한국은 이미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폭염으로 48명이 사망했고, 4,526명이 온열질환을 겪었다.

특히 한국의 고령화 사회 특성상 기후변화의 건강 영향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노인, 임산부, 기저질환자들이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소득이 낮은 계층은 만성질환 비율이 높고, 기후 재해 노출도가 크며,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더 큰 위험에 처한다.

정책 기반 근거 만들기의 위험성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은 단순히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과학적 근거를 정책적 필요에 맞춰 재해석하려는 '정책 기반 근거 만들기'의 전형이다.

2009년 이후 기후변화와 건강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크게 늘어났다. 열파, 대기오염, 질병 확산, 식량 불안정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 과학계의 일치된 견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증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기후 규제의 법적 근거인 위험 판정을 철회하고, 재생에너지 지원을 축소하며,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

역설적이게도, 기후변화 대응은 인류의 가장 큰 건강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더 깨끗한 자동차와 전력은 더 깨끗한 공기를, 안전한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는 더 많은 신체 활동과 낮은 만성질환 위험을 의미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K-뉴딜의 그린뉴딜 정책이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환경보호를 넘어 국민 건강 증진의 기회이기도 하다. 미세먼지 감소, 도시 열섬 완화, 감염병 예방 등 직접적인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