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메모리칩 대란, 업계가 위기 모드
SMIC CEO가 메모리칩 공급 부족으로 업계가 위기에 빠졌다고 경고. 중국 현지화 가속화로 국산 칩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 포착
2조원 규모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중국중앙집적회로제조) CEO가 "업계가 위기 모드에 빠졌다"고 공개 발언한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전자업체들의 '메모리 확보 전쟁'
SMIC의 자오하이쥔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메모리칩 확보를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업계 현황을 진단했다. 그는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과도한 주문이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HP, 델, 에이서, 아수스 등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해 중국산 메모리칩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심의 메모리 생태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회
공급 부족 사태는 중국 반도체 업계에겐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되고 있다. 자오 CEO는 "현지화 전환 과정에서 중국 현지 칩 개발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예측이 아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이 추진해온 '반도체 굴기' 정책과 맞물려 있다. SMIC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7나노 공정까지 개발에 성공했고, 이제 메모리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 반도체 업계, 기회인가 위기인가
한국 입장에서 이 상황은 복합적이다. 단기적으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수 있다. 실제로 D램 가격은 지난달 대비 15% 상승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중국 업체들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특히 중저가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 부족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도 만만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
이번 메모리 대란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코로나19,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안정적 공급처 다변화'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대만 TSMC가 일본에 2번째 첨단 칩 공장 건설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각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오려는 '리쇼어링'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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