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공장 1월 판매량 9% 증가, 하지만 숨겨진 경고 신호들
테슬라 중국 공장 1월 판매량이 9% 증가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 둔화와 새로운 규제로 앞날이 불투명하다. 국내 전기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69,129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올해 1월 출하한 차량 대수다.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수치지만, 이 숫자 뒤에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복잡한 현실이 숨어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 중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BYD가 20만 5,518대로 압도적이었고, 2위는 지리가 12만 4,252대를 기록했다.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
하지만 이 증가세가 실제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해외 수출도 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전체로 보면, 테슬라의 중국 생산 전기차 판매량은 4.8% 감소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가격 경쟁이다. 테슬라 모델 3 기본형이 약 23만 5,500위안(약 4,600만원)인 반면, BYD 씰 기본형은 약 7만 9,800위안(약 1,600만원)으로 3배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난다.
이에 테슬라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2월 28일까지 주문 시 5년 0% 금리 또는 7년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고 중국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중국 정부의 게임 체인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다. 올해 1월 1일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 구매세 5%가 부활했다. 10년 넘게 면제해주던 혜택을 축소한 것이다.
결과는 즉시 나타났다. 1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성장률 둔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애비 투 수석 연구 분석가는 "정부와 업계가 공격적 가격 전략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정말 치열한 가격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7년, 테슬라의 새로운 숙제
테슬라에게는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월요일 2027년 1월 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도어 핸들에 내외부 기계식 해제 장치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화재 사고 시 전력 공급 중단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들이 잇따르면서 나온 조치다. 플러시 도어 핸들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삼아온 테슬라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시노 오토 인사이츠의 투 르 대표는 "테슬라에게는 꽤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중국 브랜드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업계에 미치는 파장
이런 중국 전기차 시장의 변화는 한국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어려움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이 틈새를 공략할 여지가 생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는 중국 내 경쟁 심화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한국산 고성능 배터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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