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으로 만든 배터리, 중국 의존도 줄일 수 있을까
미국 Peak Energy가 리튬 대신 나트륨으로 만든 배터리로 중국 독점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공급망 허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콜로라도주 덴버 근교, 태양광 발전소 옆에 자리 잡은 하얀 컨테이너 하나가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게만 110,000파운드에 달하는 이 컨테이너 안에는 2,700가구가 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배터리가 들어있다. 특별한 점은 이 배터리가 리튬이 아닌 나트륨, 즉 소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없이도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
Peak Energy가 개발한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 리튬 공급망의 80% 이상을 장악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시도다. 나트륨은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원소 중 하나로, 바닷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소재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원료는 풍부해도 가공 기술과 생산 설비는 다른 이야기인 셈이다.
한국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도 이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나트륨이온 배터리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에 밀린 상황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새로운 반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중국은 이미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CATL은 작년부터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중국 내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술적 한계와 현실적 벽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에너지 밀도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20-30% 낮은 에너지 밀도는 전기차보다는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더 적합하다는 뜻이다. 즉, 당장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공급망 다변화라는 목표 달성도 쉽지 않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생산 기술은 여전히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원료만 바뀌었을 뿐, 공급망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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