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독일·이탈리아 배터리 공장 계획 철회... 유럽 EV 시장 '빨간불
스텔란티스 지원 배터리 업체 ACC가 독일·이탈리아 기가팩토리 건설을 취소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와 중국 배터리 업체 경쟁 심화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40억 유로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이 백지화됐다. 스텔란티스 지원을 받는 배터리 제조업체 ACC가 독일과 이탈리아에 계획했던 기가팩토리 건설을 전면 취소한다고 노조가 발표했다.
계획 변경의 배경
ACC는 원래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이탈리아 테르미니 이메레세에 각각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이 공장들은 연간 80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수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2024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정부 보조금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진출도 압박 요인이다. CATL, BYD 같은 중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가격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딜레마
ACC는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을 거느린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으로, 전기차 전환에 총 5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스텔란티스의 2024년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도 예상에 못 미쳤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가 두드러지며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프랑스 두브린 공장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CC는 현재 프랑스에서 첫 번째 기가팩토리를 가동 중이며, 연간 13.5GWh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사태는 한국 배터리 3사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유럽 시장에서 ACC 같은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쟁사 하나가 투자를 축소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 전기차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가 모든 배터리 업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65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SK온도 헝가리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한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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