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주가 20% 급등, 하지만 연령 인증이 바꾼 게임의 룰
로블록스가 4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20% 급등했지만, 전 세계 연령 인증 도입으로 사용자 참여도와 매출에 타격. 안전성과 성장성 사이의 딜레마가 부각되고 있다.
$2.22억 달러. 로블록스가 4분기에 기록한 예약 매출(bookings)이다. 월스트리트 예상치 $2.05억 달러를 크게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급등했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성장의 그림자, 연령 인증이라는 변수
로블록스의 4분기 성과는 분명 인상적이다. 일평균 사용자(DAU)는 1억 4,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예약 매출도 63% 늘었다. 하지만 순손실은 $3억 1,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억 2,000만 달러보다 44% 증가했다.
더 주목할 점은 회사가 4분기 말부터 시작한 연령 인증 의무화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올 1월 전 세계로 확대했다. 로블록스는 이 조치가 "참여도 성장에 중간 한 자릿수 역풍, 예약 매출 성장에 낮은 한 자릿수 역풍"을 가져온다고 인정했다.
예상보다 어린 사용자들
연령 인증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충격적이다. 자체 신고 데이터와 달리, 실제 사용자층이 훨씬 어렸다. 일일 사용자 중 38%가 13-17세, 35%가 13세 미만, 27%만이 18세 이상이었다.
이는 로블록스가 그동안 얼마나 어린 사용자들에게 의존해왔는지 보여준다. 회사는 이를 "가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표현했지만, 동시에 미성년자 보호라는 무거운 책임도 떠안게 됐다.
안전과 성장 사이의 줄타기
로블록스는 플랫폼에서 미성년자가 성적 착취를 당했다는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다. 연령 인증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이지만, 동시에 성장 동력을 제약하는 양날의 검이다.
회사는 "정확한 연령 데이터가 기능과 콘텐츠를 맞춤화할 장기적 기회를 열어준다"며 "안전성과 예의가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참여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가설일 뿐이다.
국내에서도 게임업계의 미성년자 보호 논의가 활발하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도 비슷한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인 네이버나 카카오는 로블록스의 사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불확실한 미래, 연간 가이던스 폐지
로블록스는 2027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의 "본질적 변동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분기별 가이던스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는 회사가 미래 예측에 대한 확신을 잃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연령 인증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새로운 안전 조치들이 사용자 경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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