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해고자 추적 툴 만든 엔지니어 2명 해고
핀터레스트가 해고자 추적 도구를 만든 엔지니어 2명을 해고하며 기업 투명성과 AI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직장 내 감시와 투명성의 경계는 어디인가?
슬랙에서 동료가 갑자기 비활성화되면, 그게 해고의 첫 신호다.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런데 이런 '해고 추적'을 체계화한 엔지니어들이 오히려 해고당했다면?
핀터레스트가 지난달 15% 인력 감축을 단행하며 약 700명을 해고한 후, 두 명의 엔지니어가 슬랙을 이용해 해고자 추적 도구를 만들었다. 경영진이 "직원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해고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자, 이들은 직접 도구를 만들어 동료들의 안부를 확인하려 했다.
투명성 vs 방해 행위
하지만 1월 30일, 이 두 엔지니어는 해고됐다. 빌 레디 CEO는 며칠 후 전체 직원 회의에서 이들의 행동을 "방해 행위"라고 규정했다. "건전한 토론과 반대 의견은 환영하지만, 건설적 토론과 방해 행위 사이에는 명확한 선이 있다"고 말하며, AI 중심 전환에 불편한 직원들에게는 다른 직장을 고려하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경영진의 논리는 명확했다. 회사가 "AI 중심 역할"로 자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이런 추적 도구는 변화를 방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단순히 동료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숫자로 보는 핀터레스트의 변신
핀터레스트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번 사건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23년 36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회사는 2024년 20억 달러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급속한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2025년에는 첫 10억 달러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동시에 사용자층도 변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6억 명 중 절반 이상이 Z세대가 됐고, 회사는 스스로를 "디지털 스크랩북"에서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로 재정의했다. 직원 수는 줄이면서 R&D 투자는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한국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도 AI 전환을 명목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핀터레스트 사건이 던지는 질문은 더 근본적이다. 기업의 AI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의 알 권리와 투명성은 어디까지 보장돼야 하는가?
흥미롭게도 핀터레스트 주가는 이런 '성공적' 전환에도 불구하고 1년 새 40%, 5년 새 70%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여전히 회사의 미래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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