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회의하는 당신, 월급 얼마나 깎이고 있나
메신저 과의존이 직장인 생산성을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기업들이 찾고 있는 해법을 살펴봅니다.
오후 3시, 김대리의 휴대폰이 진동한다. 카카오톡 알림. "회의실 예약 확인 부탁드려요." 답장을 보내려다 보니 미확인 메시지가 47개. 팀 단톡방, 프로젝트 톡방, 부서 공지방... 정작 중요한 기획서는 손도 못 댔다.
이런 풍경, 낯설지 않다. 한국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업무용 메신저를 사용하지만, 정작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신저가 훔쳐가는 시간들
카카오워크와 슬랙 같은 업무용 메신저가 보편화되면서, 한국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메신저 확인 횟수는 150회를 넘는다. 문제는 한 번 확인할 때마다 집중력을 되찾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는 점이다.
간단한 계산을 해보자.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이 하루 2시간을 메신저 때문에 허비한다면? 연간 약 625만원어치 시간을 날리는 셈이다. 개인의 손실이자 기업의 손실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들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일부 팀에서는 '메신저 금지 시간대'를 도입했고, 급하지 않은 메시지는 이메일로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메일 vs 메신저, 언제 뭘 써야 할까
그렇다면 언제 메신저를, 언제 이메일을 써야 할까? 전문가들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메신저를 써야 할 때:
- 30초 안에 답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
- 긴급한 상황 (회의 지연, 시스템 오류 등)
- 팀 분위기 조성 (점심 메뉴, 간단한 안부)
이메일을 써야 할 때:
- 의사결정이 필요한 복잡한 안건
- 여러 부서가 관련된 프로젝트 논의
-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중요한 내용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급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5페이지짜리 기획서 검토 요청이 카톡으로 날아오는 게 일상이다.
해외 기업들의 실험
흥미롭게도 해외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이메일을 대폭 줄이고 팀즈 메신저 중심으로 소통 방식을 바꿨다. 결과는? 의사결정 속도가 30% 빨라졌다.
구글 역시 '이메일 제로'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의 받은편지함을 비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대신 실시간 협업 도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한다.
반면 일부 유럽 기업들은 '연결권 차단법'을 도입했다. 퇴근 후와 주말에는 업무 메신저를 확인하지 않을 권리를 법으로 보장한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당신의 선택이 회사를 바꾼다
결국 변화는 개인에서 시작된다. 몇 가지 실천 방법을 제안한다:
즉시 적용 가능한 팁:
- 메신저 알림을 끄고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
- 3줄 이상의 내용은 이메일이나 문서로 정리
- "급함" 표시는 정말 급할 때만 사용
- 단톡방 개수를 5개 이하로 제한
일부 스타트업들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메신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불필요한 알림을 80% 줄인 회사도 있다. 직원 만족도는 올라가고, 실제 성과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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