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내 안의 여러 자아와 대화하는 치료법, 왜 지금 뜨고 있을까
CultureAI 분석

내 안의 여러 자아와 대화하는 치료법, 왜 지금 뜨고 있을까

4분 읽기Source

IFS 치료법이 코로나19 이후 급속히 확산되는 이유와 그 이면의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과학적 근거 없이도 인기를 끄는 심리치료의 명암.

당신 안에는 몇 명이 살고 있을까? 내부 가족 시스템 치료법(IFS)은 우리 마음속에 여러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완벽주의자인 '관리자', 상처받은 '망명자', 충동적인 '소방관' 같은 부분들이 서로 갈등하고 보호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2020년 이후 이 치료법은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유명인들이 공개적으로 IFS 경험을 공유하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내 안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이 치료법에는 단 하나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도 없다.

코로나가 만든 마음의 공허함

컬럼비아대학교 정신과 의사 칼 에릭 피셔는 처음엔 IFS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 "뭔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피셔는 IFS 인기의 배경을 이렇게 분석한다. "사람들이 더 고립되었다. 코로나 이후 인터넷 기반 관계, 팟캐스트나 AI와의 관계가 늘었는데, 이는 모두 분석적이고 텍스트 기반의 관계다. 몸으로 느끼는 경험에 대한 갈망이 생긴 것이다."

실제로 IFS와 함께 EMDR, 신체 치료, 마음챙김 같은 '체험적' 치료법들이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다. 줌 화면 속 "떠다니는 머리"로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는 설명이다.

세속적 영성의 새로운 형태

IFS는 종교가 아니지만 영적 요소를 담고 있다. 핵심 개념인 '자아(Self)'는 상처받지 않은 순수한 본질이자 지혜의 원천으로 묘사된다. 이는 불교의 '큰 마음', '지혜로운 마음' 개념과 유사하다.

"종교적 세계관이 줄어든 상황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영성을 갈구한다"고 피셔는 말한다. IFS는 이런 갈증을 채워주는 '소문자 t의 초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뇌를 해부해도 '자아'라는 통일된 실체는 없다. 그런데도 IFS는 마치 우리 안에 현명한 '진짜 자아'가 숨어있다고 가정한다.

과학 없는 치료의 위험성

가장 큰 우려는 IFS가 심각한 정신질환 치료에까지 사용된다는 점이다. 섭식장애, 자해 위험이 있는 환자, 불안정한 성격장애 환자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피셔는 "암 환자가 동종요법을 받으면 진짜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며 신중함을 당부한다. 특히 암시성이 높은 환자들은 치료사의 세계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위험이 크다.

실제로 일부 IFS 치료사들은 환자의 회의적 반응을 "회의적인 부분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는 환자의 합리적 비판을 봉쇄하는 자기강화적 논리가 될 수 있다.

증거 vs 직관의 딜레마

그렇다면 과학적 근거 없는 치료법은 무조건 배제해야 할까? 피셔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골드 스탠다드'라고 불리지만, 진리의 최종 심판자는 아니다."

그는 현재 심리치료 연구의 한계를 지적한다. 단기간 연구, 증상 체크리스트 중심의 평가, 대조군 설정의 어려움 등이 그것이다. "성격 변화나 의미 있는 삶 같은 깊은 목표들은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사용되는 심리치료의 절반 이상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시행되고 있다. 새로운 치료법이 인기를 얻으면 실무가 연구보다 앞서 나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