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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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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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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신작이 오스카 후보작이 되기까지. 탄압 속에서도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 예술가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

20년간 영화 제작 금지령을 받은 감독이 오스카 후보작을 만들었다.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신작 '그냥 사고였어'가 2개 부문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이 끝나면 1년 징역형이 기다리는 이란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비밀 촬영으로 만든 오스카 후보작

파나히의 신작은 테헤란 거리를 배경으로 한 납치극이다. 네 명의 전직 정치범들이 자신들을 고문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요원을 납치해 흰색 밴으로 돌아다니며 복수할지 용서할지 고민하는 이야기다. 한 여성은 내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고, 한 남성은 계속 흥분상태를 유지한다.

영화는 완전히 비밀리에 촬영됐다.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제한된 테이크, 자연광, 그리고 신중하게 선택된 장소들을 활용했다. 영화의 3분의 1이 밴 안에서 촬영된 이유다.

파나히는 "보통 이런 영화들은 정권이 무너진 후에 만들어진다. 하지만 나는 지금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앞으로 올 일들에 대비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료는 감옥에, 자신은 오스카 무대에

영화가 주목받는 동안 이란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최근 시위로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는 온건파까지 체포하기 시작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17년 형을 선고받았다.

파나히의 공동 각본가 메흐디 마흐무디안도 최근 체포됐다. 파나히는 "새벽 3시 30분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 않았다. 정오까지 기다려도 여전히 읽지 않아서 의심스러웠다"며 체포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마흐무디안은 현재 17×17미터 감방에 마약 밀매, 살인 등 일반 범죄자 30명과 함께 수감돼 있다. 정치범이 아닌 일반 범죄자들과 함께 가둬두는 것은 의도적인 괴롭힘이다.

미국에서 본 탄압의 징조들

20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파나히는 놀라운 관찰을 했다. "미국 분위기도 전과 매우 다르다. 여기서도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징조들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정부군이 시위대를 사살한 사건에 대해 "한 명의 죽음도 너무 많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문제가 있다는 확실한 신호다. 그 문제는 커져서 언젠가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섬뜩한 예언이었다. "우리는 이런 징조들을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끝에 무엇이 오는지 안다"고 그는 덧붙였다.

휴대폰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파나히가 20년 제작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의 발전과 창의적 해석이었다. "당국이 영화를 만들지 말라고 했을 때 친구와 집에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이건 영화가 아니야'라고 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택시'는 실제로 택시 안에 카메라를 숨기고 승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술 발전으로 이제 휴대폰 카메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며 젊은 영화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용서인가, 복수인가

영화의 마지막 20분은 의도적으로 유머를 제거했다고 파나히는 설명한다. "관객이 숨을 죽이고 영화에 대해 생각하길 원했다."

영화 말미에 들리는 발걸음 소리는 관객을 긴장시킨다. 고문관이 주인공을 체포하러 온 것인가? 하지만 발걸음 소리는 점점 멀어진다. "고문관이라는 캐릭터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의 지점이다. 폭력의 순환이 언젠가는 끝날 수 있다는."

그는 고문관의 인간성을 포착하려 했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도 가족 앞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가족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과 상황, 조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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