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당신의 주민번호까지 지워준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개인정보 삭제 도구를 확대.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번호까지 제거 가능해져. 디지털 프라이버시 보호의 새로운 전환점인가?
당신의 주민번호가 구글에 떠다니고 있다면?
구글이 화요일 발표한 새로운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검색 결과에서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나에 대한 결과' 도구가 대폭 확장된 것이다. 이제 운전면허증 번호, 여권 번호, 심지어 주민등록번호까지 검색 결과에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화번호와 주소 정도만 삭제 요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개인정보의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사용자가 해당 도구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구글은 해당 데이터가 포함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삭제 요청 옵션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 도구에 입력된 정보를 '고급 암호화'로 보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정보가 감지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개인정보 유출, 이제 '사후 관리' 시대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급증이 있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데이터 브리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나 여권 번호 같은 고유 식별 정보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면, 신분 도용이나 금융 사기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런 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평생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이 기능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구글에서만 삭제될 뿐, 다른 검색엔진이나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또한 삭제 요청이 승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
빅테크의 새로운 책임, 아니면 마케팅?
이번 기능 확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개인정보보호 옹호자들은 뒤늦지만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사후 처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구글은 이미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정보 삭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프라이버시 보호인지, 아니면 규제 압박을 피하기 위한 방편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들도 개인정보 노출 관련 신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구글 수준의 포괄적인 삭제 도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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