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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애플 디자이너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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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애플 디자이너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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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의 내부가 공개됐다.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설계한 실내는 왜 아이폰을 닮았을까? 럭셔리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 변화를 살펴본다.

페라리가 '전기'라는 이름을 버린 이유

페라리가 첫 전기차의 이름을 바꿨다. '엘레트리카(Elettrica)'에서 '루체(Luce)'로.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이 새로운 이름에는 페라리의 고민이 담겨 있다. "엘레트리카는 우리 차에 잘못된 이름이었을 것"이라고 베네데토 비냐 CEO가 말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트랜스아메리카 빌딩에서 공개된 루체의 내부는 예상과 달랐다.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러브프롬(LoveFrom)이 설계한 실내는 마치 아이폰을 자동차 안에 옮겨놓은 듯했다. 알루미늄과 유리, 가죽만을 사용했고, 둥근 모서리와 물리적 버튼들이 애플 제품의 DNA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왜 지금 애플 스타일인가

아이브는 27년간 애플에서 일한 경험과 자동차 디자인을 대조했다. "자동차는 매우 복잡하다"면서도 "모든 작은 부품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분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체의 스티어링 휠 뒤 계기판은 가로로 놓인 대형 아이폰처럼 보이고, 중앙에는 3개의 애플워치가 배치된 것 같은 원형 OLED 화면들이 있다. 삼성이 공급하는 이 디스플레이들은 볼록 렌즈로 확대되어 시차 효과를 만들어낸다.

중앙 제어판은 아이패드 모양의 터치스크린이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화면이 볼-소켓 조인트에 장착되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아이맥 G4를 연상시키는 구조다.

물리적 버튼의 귀환

아이브가 강조한 건 물리적 버튼의 중요성이었다. "이걸 보면 '내 엉덩이를 따뜻하게 하려면 몇 단계나 들어가야 하지?'라고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 버튼의 단일 목적을 설명했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터치스크린 일변도 경향과 대조적이다. 테슬라현대차 등이 물리적 버튼을 대부분 제거한 반면, 페라리는 운전자가 시선을 도로에서 떼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촉각적 경험을 우선시했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가 40개 이상의 부품에 사용됐다. 버튼, 화면, 심지어 센터 콘솔과 기어 시프트 노브의 케이싱까지. 아이브는 유리를 "진실한 소재"라고 불렀다.

키 포브에서 시작되는 의식

루체의 키 포브는 미니어처 아이폰처럼 생겼다. 유리 뒷면에는 노란색 E 잉크로 둘러싸인 페라리 로고가 있다. 이 포브를 센터 콘솔의 슬롯에 자석으로 끼우고 누르면, 노란색 잉크가 희미해지면서 옆의 기어 시프터 노브가 노란빛으로 빛난다.

"마치 그 시그니처 노란색 색소가 혈청처럼 차의 몸에 주입되어 잠에서 깨우는 것 같다"고 아이브가 설명했다.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

페라리의 선택은 단순한 디자인 결정이 아니다.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정체성을 유지할지에 대한 실험이다. 포르쉐는 타이칸으로, 벤틀리는 2030년 완전 전동화를 선언하며 각각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네시스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페라리만큼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페라리 루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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