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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대장암에 걸린다, 왜 젊은층 암 환자가 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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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대장암에 걸린다, 왜 젊은층 암 환자가 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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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밴 더 빅 배우의 48세 대장암 사망으로 재조명받는 젊은층 대장암 급증. 20대도 예외가 아닌 이유와 예방법을 전문가가 설명한다.

48세.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로 사랑받았던 배우 제임스 밴 더 빅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나이다. 2023년 진단받은 지 불과 3년 만이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연예계 뉴스를 넘어,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무서운 현실을 드러냈다. 바로 20대부터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젊은이들이 대장암에 걸릴까

과거 대장암은 50대 이후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충격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발병률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위장관 종양학자 크리스토퍼 류 박사는 “하나의 명확한 원인은 없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다. 우리 장 속 미생물들이 균형을 잃으면서 염증이 증가하고, 이것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균형을 깨뜨릴까? 답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한국 젊은층의 배달음식 의존도와 야근 문화는 이런 위험 요소들을 더욱 악화시킨다.

생존율은 발견 시기가 결정한다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리면 더 위험할까? 연구 결과는 복합적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80-90%에 달하지만,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10-15%로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젊은 환자들이 증상을 무시하거나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혈변, 복통, 배변 습관 변화는 대장암의 주요 초기 증상이지만, 20-30대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다.

한국 젊은층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야근과 회식 문화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매운 음식과 술 중심의 식습관이 증상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배가 아픈 건 당연하다”는 인식이 조기 발견을 방해하는 셈이다.

검진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의료계도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대장암 검진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췄고, 한국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검진 방법은 위험도에 따라 달라진다. 평균 위험군은 45세부터 75세까지 정기 검진을 받으면 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 일찍, 더 자주 검사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다르다. 국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부터 시작되고, 젊은층은 본인이 직접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용 부담과 시간 제약이 젊은층의 검진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예방은 식탁에서 시작된다

다행히 대장암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다. 암 연구자 안드레아 드와이어 박사는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이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늘려야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도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주 3회 이상, 30분씩만 운동해도 대장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하루 한 잔도 암 위험을 높인다”는 최신 연구 결과는 젊은층의 음주 문화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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