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년의 격리, 중국 고비 사막에 세워지는 세계 최대 규모 ‘핵폐기물 연구소’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고비 사막 지하 500m 이상 깊이에 건설 중인 핵폐기물 연구소의 핵심 시설인 나선형 경사로를 완공했습니다. 고준위 폐기물의 안전한 격리를 위한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받습니다.
10만 년 동안 깨지 않는 잠.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난해한 숙제인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중국이 고비 사막 한복판에 거대한 '지하 요새'를 짓고 있다. 로이터와 SCMP에 따르면, 중국핵공업집단(CNNC)은 2025년 12월 27일 베이산 지하연구소의 핵심 시설인 나선형 경사로 건설을 완료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단 1%를 위한 거대 프로젝트
원자력 발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99%는 중·저준위 폐기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전한 수준으로 감쇠한다. 문제는 나머지 1%에 해당하는 고준위 폐기물이다. CNNC의 수석 과학자 왕쥐(Wang Ju)는 이 고준위 폐기물을 안전하게 격리하기 위해 수십만 년 동안의 격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하 500m에서 1,000m 깊이에 매립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핵에너지 산업의 마지막 퍼즐
이번에 완공된 나선형 경사로는 지하 깊숙한 곳의 연구 시설로 향하는 핵심 통로다. 간쑤성 주취안 인근 고비 사막에 위치한 베이산 연구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실험실 중 하나로 꼽힌다. 왕쥐 수석 과학자는 이를 두고 "핵산업 체인의 마지막 연결고리"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베이산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모범 사례를 도입하는 한편,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핵폐기물 관리 기술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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