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중국 테크 트렌드: 스마트 글래스와 로봇 청소기 기업의 전기차 역습
CES 2026에서 포착된 중국 테크 기업들의 파상공세를 분석합니다. 9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여 스마트 글래스, 전기차, 생성형 AI 비디오 분야에서 보여준 혁신과 시장 장악력을 확인하세요.
전체 전시 업체의 4분의 1인 9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라스베이거스를 점령했다. 단순한 저가형 가젯을 넘어 인공지능(AI),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선전의 전자 상가가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CES 2026 전시회장 곳곳에서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춤을 추고, 수십 개의 AI 안경 브랜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물량 공세를 넘어 중국의 제조 생태계가 소프트웨어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S 2026 중국 테크 트렌드의 핵심: AI 스마트 글래스
메타의 레이밴 글래스가 2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시장을 열었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미 그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소 36개 이상의 중국 AI 안경 브랜드가 참여했다. 항저우 기반의 로키드(Rokid)는 무게 50g 미만, 가격 500달러 이하의 풀컬러 AR 글래스를 이상적인 표준으로 제시하며 대중화를 예고했다.
알리바바 역시 작년 11월 출시한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애포트로닉스(Appotronics)와 같은 핵심 부품사는 레고 블록 크기의 초소형 레이저 프로젝터를 공개하며, 안경 가격을 20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조 전문성이 이끄는 중국 EV 시장의 확장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가전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다. 로봇 청소기 강자인 드리미(Dreame)와 연계된 네뷸라 넥스트(Nebula Next)와 코스메라(Kosmera)가 세련된 전기 스포츠카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미 샤오미와 로보락 창업자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가전 제조 노하우가 자동차 생산으로 전이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자율주행 배송차량인 로보밴 시장에서도 중국의 공세는 거세다. 네오릭스(Neolix)는 2025년 기준 중국 내에 약 1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웨이모의 2,5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국은 이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물류 자동화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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