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일본에서 '미니 전시장' 전략으로 승부수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1-2대만 전시하는 소형 매장을 대거 오픈. 본국 판매 부진 속에서 해외 진출 가속화하는 이유는?
차 1-2대만 놓고도 매장이라고?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일본에서 파격적인 매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 한두 대만 전시하는 '미니 전시장'을 대거 늘려 빠른 속도로 판매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2025년 12월 기준 일본 내 매장 수는 69개. 2023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의 성과다.
전통적인 자동차 매장은 넓은 부지에 수십 대를 전시하며 서비스센터까지 갖추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BYD는 이런 상식을 뒤집었다. 작은 공간에 최소한의 차량만 전시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전략이다.
본국 시장의 그림자
BYD의 이런 해외 공략 가속화 배경에는 중국 내 어려운 상황이 있다. 2026년 1월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 급감하면서 주가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포화와 치열한 가격 경쟁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샤오미, 리오토 등 수십 개 브랜드가 격돌하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이 일상화되면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BYD가 눈을 돌린 곳이 바로 해외 시장이다.
일본이라는 까다로운 시험대
일본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강국의 본거지다. 특히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느린 시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일본에서 중국 브랜드가 성공한다면, 다른 시장 진출에도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BYD는 일본 특유의 '케이카(경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초소형차 시장으로, 엔진 배기량 660cc 이하의 작은 차들이다. 이 시장은 일본 자동차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다.
미니 매장의 숨은 노림수
작은 매장 전략에는 여러 계산이 깔려 있다. 첫째, 임대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도 부담 없이 매장을 낼 수 있어 고객 접근성이 높아진다. 둘째, 빠른 확장이 가능하다. 기존 대형 매장 하나 낼 비용으로 여러 개 소형 매장을 열 수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노출 효과가 크다. 일본 소비자들에게 아직 낯선 BYD 브랜드를 곳곳에서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다.
기존 업계의 시선
일본 자동차 업계는 BYD의 이런 전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혼다는 이미 일본 최고 인기 경차 모델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다이하쓰도 257km 주행 가능한 상용 전기 경차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앞서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들은 배터리부터 모터까지 수직 통합 생산으로 원가를 크게 낮췄다. 일본 업체들이 따라잡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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