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승인 펩타이드'가 서구로 몰려온다
중국에서 제조된 미승인 펩타이드가 서구 시장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 규제 공백 속에서 벌어지는 글로벌 건강보조제 시장의 위험한 실험.
"이런 약물은 감히 복용할 수 없다." 중국의 한 제약업계 관계자가 자국에서 생산되는 펩타이드에 대해 내뱉은 말이다. 그런데 이 '미승인 펩타이드'들이 지금 서구 시장을 향해 대량으로 수출되고 있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일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연결된 화합물로, 호르몬 치료부터 근육 증강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정식 의약품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연구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수백 개 업체들이 서구 고객들에게 직접 이런 물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케팅하며, "연구 목적"이라는 면책 조항으로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서구에서는 펩타이드 제조가 까다로운 규제를 받지만,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게다가 제조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소비자들이 모르는 위험
가장 큰 문제는 품질 관리다.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펩타이드는 순도, 농도, 안전성에 대한 보장이 없다. 일부 제품에서는 라벨에 표시된 것과 전혀 다른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서구의 소비자들은 주로 체중 감량, 근육 증강, 노화 방지 등의 목적으로 이런 제품들을 구매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복용하는 물질의 정확한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 기관들은 이런 제품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발령했지만, 온라인 판매의 특성상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규제의 딜레마
이 문제는 글로벌 규제 체계의 근본적 한계를 드러낸다. 인터넷을 통한 국경 간 거래가 일상화된 시대에, 각국의 서로 다른 규제 기준은 오히려 허점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업체들에 대한 직접적인 단속보다는, 수출 시 "연구 목적"임을 명시하도록 하는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반면 서구 국가들은 수입 단계에서 이를 차단하려 하지만, 개인 수입의 형태로 들어오는 소량 제품들을 모두 검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를 통해 이런 제품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제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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