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 중국과 '싱크탱크 교류' 재개한다
대만 국민당이 중국 공산당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베이징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신임 당수 정려운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만 야당이 중국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대만 최대 야당인 국민당이 다음 주 '싱크탱크 교류'라는 명목으로 베이징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류는 작년 말 새로 선출된 국민당 당수 정려운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의 회담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양당 간 정상급 대화가 재개될 경우, 경색된 양안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8년 만의 대화 재개 신호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간의 당대당 대화는 2016년 민진당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당시 차이잉원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명시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중국이 공식 교류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려운 체제 출범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정려운은 지난해 12월 당수로 선출되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해왔다. 그는 "양안 관계 개선이 대만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을 주장했다.
중국 역시 대만 내 여론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대만 경제가 침체를 보이고 있고, 민진당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당과의 접촉을 통해 대만 내 친중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경제 협력 카드가 핵심
이번 '싱크탱크 교류'에서는 경제 협력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ECFA(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 정상화와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대만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 압박을 받고 있고, 중국 관광객 감소로 서비스업도 타격을 받았다. 국민당은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정치적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민진당 정부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이칭더 총통은 "어떤 정당도 대만의 주권을 훼손하는 합의를 할 수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대만 내에서도 중국과의 급속한 관계 개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반응이 관건
이번 교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미국의 반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중국 강경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야당의 독자적인 중국 접촉이 어떻게 해석될지 불분명하다.
한편으로는 대만 내 정치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용인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 균열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특히 국민당이 중국과 경제 협력을 확대할 경우, 미국이 추진하는 '디커플링'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당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중국과의 대화는 필요하지만,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균형외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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