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당신의 화면을 24시간 감시한다면?
새로운 맥OS 앱 Fomi는 AI로 화면을 실시간 분석해 집중력을 관리한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대가는 얼마나 클까?
0.5GB의 스크린샷이 하루에 업로드된다
당신이 유튜브에서 업무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고 하자. 갑자기 추천 동영상이 눈에 들어온다. '10분만'이라고 생각하며 클릭하는 순간, 화면에 토마토가 펑 터진다. "집중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것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맥OS용 집중력 관리 앱 Fomi의 실제 모습이다. 이 앱은 AI로 당신의 화면을 실시간 분석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업무'인지 '딴짓'인지 판단한다. 그리고 딴짓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경고를 보낸다.
맥락을 읽는 AI의 등장
기존 집중력 앱들의 한계는 명확했다. 레딧을 차단하면 필요한 정보도 못 찾고, 유튜브를 허용하면 추천 영상에 빠져든다. Fomi는 이 딜레마를 맥락 인식으로 해결하려 한다.
앱 개발팀의 자크 양은 MBA 공부 중인 친구의 고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추천 동영상 때문에 자꾸 딴길로 빠져서요. 그때 AI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사용자가 "오늘은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쓸 거야"라고 입력하면, 앱은 화면을 지켜보며 지금 보고 있는 콘텐츠가 그 작업과 관련 있는지 판단한다. 같은 사이트라도 관련 없는 기사를 읽으면 경고가 뜬다.
월 1만원에 감시받기
Fomi는 3일 무료 체험 후 월 8달러(약 1만 1천원)를 받는다. 하지만 진짜 비용은 따로 있다. 바로 프라이버시다.
이 앱은 작업하는 동안 계속해서 화면을 캡처해 OpenAI의 GPT-4o Mini 모델로 전송한다. 테스터는 하루 종일 사용했더니 약 0.5GB의 스크린샷이 업로드됐다고 보고했다.
개발팀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화면을 서버로 보내기 전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자동으로 가린다고 한다. 또 스크린샷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RAM에서만 처리한다고 설명한다.
직장인 vs 학생 vs 경영진, 다른 계산법
이 앱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용자마다 다르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시대에 스스로를 통제할 도구로 본다. 특히 유연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회사 기밀이 AI 모델로 전송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과 과제 집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월 1만원이라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업 경영진들은 직원 생산성 관리 도구로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직원 감시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
한국에서 이런 도구가 받아들여질까? 몇 가지 독특한 조건들이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직원 모니터링에 신중해졌다. 또한 카카오워크, 네이버 웨일 같은 국내 업무 도구들과의 호환성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서는 이런 도구가 오히려 업무 속도를 늦춘다고 여겨질 수 있다. 반면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자녀의 학습 관리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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