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에 '저가 스마트폰' 2천억원 투입한다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 소프트웨어 탑재 저가 스마트폰 보급에 2천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천억원.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자국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저가 스마트폰을 보급하기 위해 투입하기로 한 금액이다. 겉으로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판을 뒤집으려는 전략이다.
'Pax Silica' 프로젝트의 실체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Edge AI Package'는 'Pax Silica'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인공지능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저비용, 고성능' 단말기를 배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 스마트폰들이 모두 미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기기 보급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일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검색 기록, 위치 정보, 소비 패턴, 소셜 네트워크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미국이 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중국의 반격과 한국의 고민
중국은 이미 화웨이, 샤오미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움직임은 이 구도를 뒤흔들려는 시도다.
한국 입장에서는 복잡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지만,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있다. 미국의 보조금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잃을 위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기술 종속성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탑재가 조건인 만큼, 한국 기업들도 결국 미국의 기술 생태계 안에서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기술 자립과는 상반된 방향이다.
데이터가 곧 권력인 시대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의 성능은 결국 얼마나 많고 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30억 인구 데이터에 접근하려 한다. 스마트폰은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주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저개발국 사용자들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얻는 대신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른 채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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