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3000% 급등: 월가 경고에도 개인 투자자 80억 달러 베팅한 이유
월가의 고평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2025년 팔란티어에 80억 달러를 베팅했다. 지난 3년간 3000% 급등한 이 AI 주식을 둘러싼 기관과 개인의 시각차를 분석한다.
월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경고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 사이의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며 2025년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3년간 주가는 3,000% 가까이 폭등했다.
'개미'들의 AI 스타, 80억 달러의 베팅
소매 투자자 데이터 추적 업체 VandaTra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2025년 한 해에만 팔란티어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8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전년 대비 80% 이상, 2023년 대비 4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팔란티어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과 함께 개인 순매수 상위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AI 붐 속에서 팔란티어는 2025년에만 150% 이상 상승했으며, 이로써 3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약 80%)과 나스닥 지수(120% 이상)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월가의 냉정한 시선: "거품 낀 밸류에이션"
개인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달리 월가의 시선은 차갑다. D.A. 데이비슨의 기술 연구 책임자 길 루리아는 팔란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는'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50배로, S&P 500 평균인 28배를 크게 상회한다.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역시 3분기에 팔란티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의 국방 및 AI 기술이 가진 미래 가치에 베팅하는 반면, 기관들은 현재의 수익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간극이 팔란티어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이다.
CEO의 팬덤 정치와 제2의 테슬라 논쟁
이러한 현상 뒤에는 알렉스 카프 CEO의 적극적인 소통 전략이 있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는다. 이러한 행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처럼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는 요인이 되었다. 루리아는 현재의 팔란티어 상황이 10년 전테슬라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기관들은 회의적이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전기차의 미래를 믿었고,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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