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카드, 100개국 확산...당신의 지갑도 바뀔까
비자와 브리지가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를 100개국으로 확대. 암호화폐가 일상 결제로 스며드는 변화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당신이 해외여행에서 카드를 긁을 때, 그 뒤에서 달러가 아닌 스테이블코인이 움직인다면? 비자와 스트라이프가 인수한 브리지가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를 10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18개국에서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팬텀과 메타마스크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과 연동되어 작동한다.
기존 결제의 한계를 뚫다
전통적인 국제송금은 느리고 비싸다. 3-5일 걸리는 송금에 3-7%의 수수료를 내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다르다. 24시간 내 정산이 가능하고, 수수료는 1% 미만으로 줄어든다.
브리지의 공동창업자 잭 에이브럼스는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카드 프로그램에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의미한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이 변화의 수혜자는 명확하다. 해외송금이 잦은 이주노동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그리고 암호화폐 보유자들이다. 반면 기존 송금업체와 환전소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자의 암호화폐 책임자 큐이 셰필드는 "스테이블코인의 속도와 투명성,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결제 정산 과정에 직접 도입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도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파산하거나, 규제당국이 제동을 걸면 어떻게 될까?
한국은 어떻게 대응할까
국내에서는 아직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 삼성카드나 신한카드 같은 국내 카드사들이 이런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의 높은 카드 결제 비중(70% 이상)을 고려하면, 스테이블코인 카드 도입이 결제 시장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핀테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맺고 있는 만큼,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출시는 시간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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