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WA 600명 해고, 가자지구 마지막 생명줄이 끊어지나
이스라엘 압박과 국제 기부금 감소로 UNRWA가 가자지구 직원 600명을 해고하며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체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18년간 교사로 일해온 마리암 샤반(가명)은 자신이 해고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6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순간이었다.
UNRWA는 이달 초 2억 2천만 달러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가자지구 현지 직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근무시간을 단축하며, 가자 밖에서 '특별휴가' 중이던 직원들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체계적 압박
UNRWA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점점 더 노골적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확실한 증거 없이 UNRWA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관대하거나 공모한다고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UNRWA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잘못이 입증된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이스라엘 의회는 동예루살렘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주권 영역'으로 간주하는 지역에서 UNRWA의 운영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달 초에는 이스라엘이 불도저를 동원해 동예루살렘에 있는 UNRWA 본부를 부분적으로 파괴하기도 했다.
가자지구에서는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UNRWA 직원 38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치다.
가자지구만 먼저 희생양이 되는 이유
UNRWA는 점령지 서안, 예루살렘, 요단, 레바논, 시리아 등 6개 지역에서 운영되지만, 이번 긴축 조치는 유독 가자지구에 집중됐다. 이에 대해 직원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29년간UNRWA에서 치과의사로 일한 무스타파 알굴은 "모든 조치가 가자에서 시작됐다. 마치 가자가 이미 죽음과 파괴, 굶주림으로 충분히 고통받지 않는 것처럼"라고 항의했다.
가자지구 인구의 70%가 팔레스타인 난민인 상황에서 UNRWA는 교육, 의료, 사회 지원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국제 기부금이 줄어들면서 이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생존의 마지막 끈이 끊어지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지한 알하라진(28)은 "UNRWA는 건강, 교육, 식량에서 우리 생존의 척추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후 "이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UNRWA는 수개월째 가자지구에 식량 지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팔레스타인 NGO 네트워크의 암자드 샤와 국장은 "UNRWA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 인도주의 활동의 척추"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권과 보상권을 지우려는 의도로 UNRWA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140만 팔로워를 가진 팔레스타인 기자 비산 오다가 틱톡 계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콘텐츠는 여전히 추천 알고리즘에서 제외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검열의 새로운 양상을 살펴본다.
트럼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배제한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추진 중.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 중심의 새로운 중동 질서 구축 시도
가자지구에서 498일간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사샤 트루파노프의 첫 국제 인터뷰. 고립과 고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
그린란드 매입부터 가자지구 재건까지, 트럼프의 야심�찬 지정학적 구상이 국제질서에 던지는 질문들을 분석한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