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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일 만에 돌아온 인질의 증언, "이제야 숨을 쉴 수 있다
정치AI 분석

498일 만에 돌아온 인질의 증언, "이제야 숨을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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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498일간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사샤 트루파노프의 첫 국제 인터뷰. 고립과 고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

498일.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홀로 보낸 시간이다. 30세 아마존 엔지니어 사샤 트루파노프는 이 숫자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납치된 그는 올해 2월 석방됐고, 이번 주 마지막 인질의 시신이 송환되자 "이제야 진짜 숨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키부츠에서 터널까지

트루파노프는 약혼자 사피르 코헤니,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가자 접경 키부츠 니르 오즈를 방문 중이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집을 습격했을 때, 코헤니는 담요로 몸을 감싸고 침대 밑에 숨었지만 결국 둘 다 붙잡혔다.

"테러리스트의 얼굴에서 분노와 증오를 봤습니다. 칼로 저를 더 찌르려고 했어요." 트루파노프는 어깨에 칼을 맞았고, 도망치려다 양쪽 다리에 총을 맞았다. "뇌를 관통하는 고통을 느꼈고 땅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한 테러리스트가 소총 개머리판으로 제 머리 뒤를 쳐서 갈라뜨렸어요."

가자에 도착한 그는 민간인들에게 구타당했다. "이 순간 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부러진 다리는 나무 빗자루와 금속 격자로 대충 감쌌다. 의료 처치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지하 감옥에서의 고립

다른 인질들과 달리 트루파노프는 거의 498일 내내 홀로 갇혀 있었다. 다른 인질을 본 건 단 이틀뿐이었다. 처음 6주간은 지상의 우리에 갇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 받았다.

"한 간수가 계속 저에게 성적 행위를 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허락된 샤워 시간에는 숨겨진 카메라가 그를 촬영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사적인 부분이 찍히지 않게 각도를 피해가며 샤워했어요. 하지만 씻어야 했으니까요."

지하 터널로 옮겨진 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습하고, 좁은 공간에서 몇 달을 홀로 보냈다. "살아있는 채로 땅에 묻힌 기분이었습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았어요. 희망을 완전히 잃은 적이 많았습니다. '여기가 살아서 보는 마지막 장소구나'라고 생각했죠."

마지막 인질의 귀환과 새로운 시작

이번 주 마지막 인질 란 그빌리의 시신이 송환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인질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251명이 납치됐고, 약 1,200명이 사망한 10월 7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7만1,660명 이상이 숨졌다.

"정말 멋진 기분이었어요. 너무 오래 기다렸거든요." 트루파노프는 말했다. "돌아온 이후 계속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친구들과 형제들이 아직 그곳에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쁨은 씁쓸했다. 그날은 아버지 비탈리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트루파노프는 석방 당일에야 아버지가 10월 7일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화는 가능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 2단계가 시작되면서 라파 국경이 열리고 가자 재건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트루파노프는 회의적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저에게 말했어요. '우리는 이걸 계속 반복할 거다'라고요." 그는 가자 재건과 국경 개방만으로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봤다. "증오와 테러 활동에 대한 부추김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트루파노프는 현재 다리 수술 후 목발을 짚고 있지만, 몇 주 후 약혼자 사피르와의 결혼식에서는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이 승리입니다. 증오와 두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는 함께 삶을 건설하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요."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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