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 평화협상은 교착상태
러시아 침공 4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다. 양측의 강경한 입장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사흘 앞둔 지금, 평화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미래에 관한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여전한 전선의 포화
협상 테이블에서의 교착상태와 달리, 전선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목요일 밤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128대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107대의 드론을 격추했지만, 하르키우 지역 말리니우카의 창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도 맞대응하고 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고, 브랸스크 지역의 한 병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양측 모두 민간 시설까지 표적으로 삼으면서 전쟁의 참상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동맹국들의 다른 속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4일 우크라이나 "동맹국 연합" 화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온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한 석유 수송을 중단한 것에 반발해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출 900억 유로(약 130조원)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석유 수송 차단은 EU-우크라이나 연합협정 위반"이라며 "이런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에너지 전쟁의 새로운 국면
에너지를 둘러싼 줄다리기도 복잡해지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독일 정부가 미국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독일 자산을 3월 10일부터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반면 미국 재무부는 세르비아의 러시아 소유 석유회사 NIS에 대한 제재 면제를 3월 20일까지 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지아 지역의 전력망을 "대규모 공격"했고, 이 지역 북서부 상당 부분이 정전됐다고 러시아 측이 발표했다. 2022년부터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지아 원전 인근에서도 격렬한 포격이 이어지고 있어 핵 시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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