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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일의 전쟁, 여전히 끝나지 않는 협상 테이블
정치AI 분석

천 일의 전쟁, 여전히 끝나지 않는 협상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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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을 앞두고 제네바에서 열린 평화협상이 또다시 성과 없이 종료됐다. 트럼프의 24시간 종전 공약은 왜 실현되지 않았을까?

지난 수요일, 제네바의 한 회의실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시계를 바라봤다. 예정보다 일찍 끝난 협상 테이블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만 남아있었다.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전쟁이 4주년을 앞두고도 평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선거 캠페인에서 장담했던 24시간 내 종전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3년간 이어진 수십 차례의 협상은 모두 무산됐고, 전쟁은 5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협상 테이블 위의 반복되는 실패

2022년 2월 28일 첫 직접 협상부터 시작된 평화 노력의 역사는 좌절의 연속이었다. 벨라루스에서 3차례, 터키 안탈리아와 이스탄불에서의 만남, 중국의 12개항 평화안,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중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회담까지 - 모든 시도가 성과 없이 끝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23년 6월 스위스 부르겐슈토크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다. 90개국 이상이 참석했지만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고,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들은 최종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2025년 트럼프가 재집권한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월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전화통화, 8월 모스크바 방문, 알래스카에서의 직접 만남까지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다.

타협할 수 없는 핵심 쟁점들

협상이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양측의 핵심 요구사항이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개항 평화안에서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영토 주권 회복을 요구한다. 반면 러시아는 점령지 5분의 1에 해당하는 영토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네바 협상에서 유출된 미국의 28개항 초안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 군사력 제한과 NATO 가입 동결,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 등이 포함된 이 초안은 "항복 문서"라는 비판을 받았다.

중재자들의 딜레마

흥미로운 점은 중재 노력의 주체가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터키와 중국이 나섰고,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사우디아라비아도 중재에 나섰다. 각국은 나름의 이해관계와 접근법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은 서방의 대러 제재 해제를 강조했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곡물 수출과 식량 안보에 초점을 맞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시장 안정성을, 터키는 흑해 곡물 협정을 통한 지역 영향력 확대를 추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다자간 노력들은 오히려 협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너무 많은 중재자가 각자의 의제를 가지고 개입하면서 핵심 쟁점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이 만드는 새로운 현실

1,000일이 넘는 전쟁은 협상 테이블의 역학도 바꿔놓았다. 초기에는 양측 모두 빠른 해결을 원했지만, 이제는 장기전을 염두에 둔 전략적 사고가 우세해졌다.

러시아는 시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피로감이 증가하고,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2년 4월 부차와 이르핀에서 발견된 민간인 학살 증거는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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