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일탈이 일상이 되는 순간
트럼프 재집권으로 정치적 일탈의 정상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주주의 규범의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그리고 다시 2025년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과 함께 미국 정치계에서는 한 가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라면 정치적 스캔들이나 논란으로 여겨졌을 행동들이 이제는 '그냥 트럼프답다'는 반응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탈의 일상화, 숫자로 보는 현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주목한 '일탈의 정상화(normalisation of deviance)' 현상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실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동안 142명의 고위 관료가 사임하거나 해임됐다.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높은 수치다.
더 주목할 점은 여론의 변화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로커룸 토크' 녹음 파일이 공개됐을 때 공화당 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2024년 대선에서는 형사 기소를 받은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유권자 7400만 명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
규범의 경계선이 흐려지는 이유
정치학자들은 이 현상을 '규범 침식(norm erosion)'이라 부른다. 민주주의는 성문법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세금 신고서를 공개하고,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것 같은 '암묵적 규칙'들이 시스템을 떠받친다.
문제는 이런 규범들이 한번 깨지면 복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NASA의 챌린저호 참사를 연구한 다이안 본의 '일탈의 정상화' 이론에 따르면, 작은 일탈이 반복되면서 점차 '정상'의 기준이 낮아진다.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를 다르게 본다. 기존 정치 엘리트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진짜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워싱턴의 늪을 말리겠다"는 그의 공약은 여전히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정치에 던지는 메시지
이 현상이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정치에서도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전직 대통령들의 구속, 극단적 정치 대립 등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일탈의 정상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140자 트윗 하나가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고, 가짜뉴스가 24시간 내에 전 세계로 퍼진다. 정치인들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기준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문제는 젊은 세대다.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유권자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정상'으로 인식될 수 있다. 건전한 정치 문화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극단적 대립과 일탈을 당연하게 여길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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