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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거 개입, 이번엔 연방정부 권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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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거 개입, 이번엔 연방정부 권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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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간선거를 9개월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FBI 수색, 유권자 명부 요구 등 연방정부 권력을 이용한 선거 개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9개월 후 치러질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권력을 동원한 선거 개입에 나섰다. 이번엔 단순한 정치적 압박이 아니다. FBI 수색과 법무부의 협박성 요구가 현실이 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나선 선거 개입

지난 2주 동안 벌어진 일들을 보면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FBI는 조지아주풀턴카운티 선거센터를 수색해 2020년 선거 관련 투표용지와 집계 테이프, 유권자 명부를 압수했다. 이미 여러 차례 반박된 부정선거 의혹을 근거로 한 조치였다.

더 충격적인 건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이 작전에 직접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개버드는 FBI나 국내 선거 감독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지만, 2020년 선거 부정 주장을 지지해온 인사다. 그는 작전 다음 날 FBI 요원들을 만나 트럼프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했다. 연방 수사기관이 대통령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미네소타주팀 월즈 주지사에게 유권자 명부를 넘기지 않으면 미니애폴리스에서의 폭력적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협박했다. 2025년 5월부터 법무부는 44개 주워싱턴DC에 유권자 명부 제출을 요구했지만, 법적 근거는 없다.

"공화당이 선거를 장악해야 한다"

트럼프는 최근 댄 본지노와의 팟캐스트에서 더욱 노골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공화당이 적어도 15곳에서 선거를 장악해야 한다"며 "공화당이 투표를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선거 관리에 개입할 헌법적, 법적 근거는 전혀 없다.

그는 "이 사람들은 투표하러 우리나라에 왔고, 불법적으로 투표한다"는 허위 주장도 반복했다. 비시민권자의 투표는 매우 드물며 선거 결과를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

조지아에 대해서는 "조지아에서 뭔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FBI 수색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0년 선거 직후 조지아 공화당 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거의 1만2000표를 "찾아달라"고 요구했던 바 있다.

중간선거의 희망적 신호들

하지만 몇 가지 희망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공화당의 부진한 결과를 예상한다고 발언한 것은 그가 패배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공화당 장악 주에서 게리맨더링을 강요하려던 시도도 민주당 장악 주들이 맞대응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의 이민과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이 의회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밥 바우어 민주당 선거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과 선거 개입을 연결시켜 연방 요원들을 "선거 보안을 담당하는 군대"로 활용하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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