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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케네디센터 2년 폐쇄, 문화계 장악 실험의 종료를 의미하나
CultureAI 분석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2년 폐쇄, 문화계 장악 실험의 종료를 의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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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센터를 2년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1년 전 적대적 인수 후 아티스트 이탈과 관객 감소로 사실상 빈 공간이 된 상황의 배경을 분석한다.

57%. 지난 가을 워싱턴 케네디센터의 평균 티켓 판매율이다. 1년 전 93%였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연예술 명문 기관을 오는 7월 4일부터 2년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1년 만에 뒤바뀐 설명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서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 시설을 만들기 위해 일시 폐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설명은 그가 지난 1년간 해온 말들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작년 10월, 트럼프는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공사와 리노베이션 중에도 완전히 개방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했다. 12월에는 건물 외벽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우리가 이 건물을 구했다. 재정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엉망이었는데, 이제 매우 견고하고 강하다"고 자랑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1년 전 재정적, 물리적 붕괴 상태였던 곳이 1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제 그 1년 후에 센터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예술계의 집단 이탈

진짜 문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이었다. 트럼프가 1년 전 케네디센터를 장악하면서 시작된 변화는 예술계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먼저 존경받는 프로그래머였던 데보라 러터 센터장이 해고됐다. 그 자리에는 예술 경험이 전무한 리처드 그레넬이 앉았다. 그레넬은 이전에 국가정보국장 대행, 독일 대사, 베네수엘라 특사를 지냈지만 공연예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프로그래밍 책임자들도 줄줄이 사표를 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책임자가 사임하거나 해임됐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는 케빈 카우치가 임명 발표 후 2주도 안 돼 사임했다.

아티스트들의 반응은 더욱 극명했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센터가 위촉한 새 교향곡을 철회했다. 오페라 가수 르네 플레밍도 두 차례 공연을 취소했다.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는 아예 센터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재즈 뮤지션 척 레드는 오랫동안 이어온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를 취소했는데, 그레넬이 100만 달러 소송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전쟁의 역설

그레넬은 "좌파가 트럼프가 예술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예술계를 보이콧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트럼프가 먼저 케네디센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선언했고, 좌파 문화를 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공연을 선택한 포크 기타리스트 야스민 윌리엄스는 조직적인 야유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관객들이 의도적으로 공연을 방해한 것이다.

결과는 참담했다. 9월 이후 평균 43%의 티켓이 팔리지 않았다. 일부는 무료로 배포됐을 가능성도 있어 실제 판매율은 더 낮을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센터는 다음 시즌 공연 예약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식 과신의 패턴

이번 실패는 트럼프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취향이 대중의 취향을 대변한다고 믿었다. 79세 뉴욕 출신 억만장자가 좋아하는 화려한 장식과 키치한 뮤지컬이 워싱턴 예술 애호가들에게도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펜서 콘하버가 최근 분석했듯이, 대중문화는 여전히 MAGA 미학에 무관심하다. 트럼프의 1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과도한 확신으로 밀어붙이다가 2020년 선거에서 패배했다.

2기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국경 보안 강화에 대한 지지를 폭력적인 단속에 대한 지지로 착각하고 있고, 경제 개선 약속에 대한 지지를 인플레이션 용인으로 오해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이민 정책 지지율은 하락하고, 미래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

파괴는 쉽고, 건설은 어렵다

케네디센터 폐쇄는 트럼프의 또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그는 파괴에는 능하지만 재건에는 관심이 없다. 2년 후 화려하게 단장된 건물이 다시 문을 열어도 아티스트와 관객, 직원 문제는 그대로 남을 것이다.

트럼프는 10월 한 게시물에서 "미국 전체에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단지 '조금' 더 큰 규모로"라고 썼다. 이번에는 그의 가장 신랄한 비판자들도 이 말에 동의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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