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극우 동맹, 유럽에서 균열 조짐
MAGA와 유럽 극우의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논란부터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대서양을 건너뛴 정치적 연대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머스크 한 마디에 갈라진 극우 연대
일론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당 AfD를 지지한다고 밝힌 순간, 유럽 극우 진영에 균열이 시작됐다. 영국의 나이젤 패라지는 즉시 반발했고,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침묵으로 거리두기를 시도했다. 한때 견고해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유럽 극우의 동맹에 금이 가고 있다.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8년간 이어져온 대서양 건너편 극우 연대가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선거 때는 서로를 응원했지만, 실제 권력을 잡고 나니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가 시험대가 되다
가장 큰 갈등 지점은 우크라이나다. 트럼프는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유럽 극우 지도자들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은 트럼프와 보조를 맞추지만, 폴란드 극우는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낸다.
멜로니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이탈리아 총리로서 NATO와 EU의 일원이면서도, 동시에 극우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트럼프가 NATO 분담금 문제를 들고 나오면, 그녀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경제 이익 앞에 선 이념적 연대
더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다. 트럼프의 "America First" 정책은 결국 유럽에게는 손해다. 관세 인상, 에너지 정책 변화, 기술 규제까지 - 모든 것이 유럽 경제에 부담이 된다.
독일 AfD가 머스크의 지지를 반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이 테슬라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지는 절실하다. 하지만 다른 유럽 극우 정당들은 자국 산업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2조 달러 규모의 대서양 무역에서 유럽이 3,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트럼프가 이 불균형을 문제 삼으면, 유럽 극우 정치인들은 자국 경제를 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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