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트럼프 관세에 무덤덤한 이유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위법 판결했지만 비트코인은 68,000달러 근처에서 안정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관세보다 주목하는 것은?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68,000달러 근처에서 여전히 안정세다. 오히려 알트코인들이 소폭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관세 뉴스에도 끄떡없는 암호화폐
하루 만에 극과 극을 오간 관세 뉴스였다. 오전에는 대법원이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도입을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오후에는 트럼프가 추가로 10% 글로벌 관세를 5개월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5% 상승했고, BNB, 도지코인, 에이다, 솔라나가 3-4%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비트코인도 67,808달러에서 거래되며 68,00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전통 시장과 엇갈린 반응
흥미로운 건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의 희비가 갈렸다는 점이다. 거래소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모두 2% 이상 올랐다.
반면 AI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고전했다. 라이엇 플랫폼스, 사이퍼 마이닝, IREN, 테라울프 등은 3-6% 하락했다. 같은 암호화폐 생태계라도 사업 모델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이 정말 주목하는 것
윈센트의 폴 하워드 디렉터는 "관세 뉴스 이후 위험자산이 소폭 랠리를 보인 것은 관세가 거시경제 환경에 해롭다는 내러티브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거래량이 여전히 저조하고, 거시경제나 지정학적 충격이 없는 한 암호화폐는 당분간 박스권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정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관세가 아니라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지시할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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