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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연준 의장 지명, 케빈 워시가 보여준 정치적 변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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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연준 의장 지명, 케빈 워시가 보여준 정치적 변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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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그런데 워시의 과거 발언을 보면 공화당 정권에서는 금리 인하, 민주당 정권에서는 금리 인상을 주장해왔다. 이는 우연일까?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발표했다. 바로 전 월스트리트 은행가이자 연준 이사를 지낸 케빈 워시다. 월스트리트와 경제학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트럼프의 충성파로 알려진 케빈 해셋 대신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인물이 선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시의 과거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공화당 정권에서는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월스트리트가 안심한 이유

트럼프는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빠르게 내리지 않는다며 현 의장 제롬 파월을 맹비난해왔다. 심지어 파월에 대한 형사수사까지 지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경제정책 수장인 해셋이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해셋은 최근 몇 년간 트럼프 지지 일색의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 그가 연준 의장이 된다면 무분별한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주요 채권 투자자들이 행정부를 만나 우려를 표명했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 파월 수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압박에 트럼프는 방향을 틀었다. 해셋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너무 소중한 인재라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워시를 지명한 것이다.

워시는 누구인가

워시의 이력은 화려하다. 월스트리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경제 고문을 거쳐 35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연준 이사가 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연준과 월스트리트 간 연락책 역할을 하며 은행 구제금융을 설계했다.

경제학계에서 워시는 '인플레이션 매파'로 통한다. 2010년대에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실업률이 10%에 달하던 시기에도 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자레드 번스타인은 "그는 상당히 냉혹한 긴축통화 지지자"라고 평가했다.

이런 성향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워시 지명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워시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변신술

하지만 워시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의 정책 입장이 백악관 주인에 따라 180도 바뀐다는 점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워시는 강경한 인플레이션 매파였다. 그런데 트럼프가 당선되자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2018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최근 경제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긴축이라는 양면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다시 매파로 돌아섰다. 2024년 9월까지도 연준의 성급한 금리 인하를 비판했다. 그런데 트럼프가 재집권하고 자신이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자 또 다시 입장을 바꿨다. 2024년 11월 기고문에서는 AI 주도의 생산성 향상이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연준 전문 싱크탱크 '임플로이 아메리카'의 스칸다 아마르나스 대표는 "그는 정치적으로 편리할 때마다 자신의 입장을 180도 바꾸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워시의 지명은 한국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정책은 국내 통화정책과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워시가 트럼프의 요구에 따라 과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수출 기업에는 부담이지만,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들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워시가 독립성을 지키며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어 한국의 금융 안정에 긍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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