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도 베네수엘라처럼 될까? 트럼프의 '기업 인수' 전략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적용한 '기업 인수식' 정권 교체 전략을 쿠바에도 사용할 조짐. 석유 봉쇄와 경제 압박으로 60년 공산 정권을 흔들고 있다.
12명의 미국 대통령이 지나갔지만 쿠바 공산 정권은 여전히 살아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베네수엘라에서 성공한 '기업 인수식' 정권 교체 전략을 쿠바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실험한 '기업 인수' 모델
지난달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뒤, 트럼프 행정부는 놀라운 전략을 구사했다. 정권을 완전히 해체하는 대신, 마치 기업 인수합병(M&A)처럼 최고경영자(CEO)만 교체한 것이다.
암허스트 대학의 하비에르 코랄레스 교수는 이를 "기업 인수"에 비유했다. "적대적 인수에서는 라이벌 기업을 파괴하지 않고 CEO만 교체해 핵심 운영을 유지한다"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고위 관료들은 대부분 마두로가 직접 임명한 인물들이다. 미국은 이들과 거래하면서도 석유 수익의 월별 예산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 판매 수익을 미국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쿠바, 60년 만의 최대 위기
이제 트럼프의 시선이 쿠바로 향했다. 베네수엘라에서 할인된 석유를 공급받던 쿠바는 마두로 체포 이후 심각한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정전이 일상화되고, 호텔들이 문을 닫으며, 국제선 항공편들이 연료 부족으로 쿠바 경유를 중단하고 있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쿠바 역사학자 안드레스 페르티에라는 "1961년 피그스만 침공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평가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한 이래 67년간 이어진 공산 정권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뜻이다.
석유 봉쇄와 '진짜 봉쇄' 경고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이크 해머 주쿠바 미국 대표부 대사는 지난달 28일 아바나에서 "이제 진짜 봉쇄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은 최근 미국의 석유 제재를 인권 침해라고 규탄했지만, 미국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쿠바 정부가 국민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정치적 자유를 제공하는 대가로 석유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쿠바의 선택지는?
쿠바는 협상의 문을 살짝 열어두고 있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쿠바의 정부나 경제·정치 체제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도 "쿠바와 대화하고 있다"며 "빠른 합의를 하면 인도적 위기는 피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달리 쿠바는 67년간 지속된 정권의 정통성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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