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일본 5,500억 달러 딜, 첫 삽 뜨다
트럼프 정부가 일본과의 5,500억 달러 규모 무역협정 첫 프로젝트 3개를 발표. 가스발전소, LNG 시설, 핵심광물 공장이 시작되며 한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5,500억 달러. 작년 여름 트럼프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서명한 무역협정 규모다. 이제 첫 번째 프로젝트들이 공식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가스발전소, LNG 시설, 핵심광물 공장 등 3개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일 무역협정의 첫 결실이다.
에너지 안보, 일본이 답이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모두 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다. 가스발전소와 LNG 시설은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와 일본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특히 핵심광물 공장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희토류 시장에서 미국이 일본과 손잡고 대안을 만들겠다는 신호다.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에 필수적인 소재들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 기업들, 기회인가 위기인가
이 거대한 딜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같은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과 미국 시장에서 맞붙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기회도 있다.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배터리 기술력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할 여지가 생긴다.
자동차 업계는 더 복잡하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트럼프 관세로 130억 달러 손실을 본 상황에서, 이번 협정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숫자 뒤의 진짜 의미
5,500억 달러라는 숫자는 인상적이지만, 실제로는 10년에 걸쳐 집행될 계획이다. 연간 550억 달러 규모로, 한국의 연간 대미 수출액 950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다. 일본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것인지,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것인지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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