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5년 역대 최고 판매로 세계 1위 수성
토요타가 2025년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전기차 전환기에도 하이브리드 전략이 통했을까?
1,140만대. 토요타가 2025년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이 수치는 토요타 역사상 최고 기록이자, 5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시장 1위를 의미한다.
숫자로 본 토요타의 승리
토요타는 2025년 그룹 전체(토요타, 렉서스, 다이하츠, 히노 포함) 판매량이 1,1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1,123만대보다 17만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토요타 단일 브랜드 판매량이 1,040만대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의 920만대, 현대기아 그룹의 730만대를 크게 앞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서 290만대, 중국에서 190만대, 유럽에서 110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전기차 전환기의 하이브리드 전략
전 세계가 전기차로 향하는 시점에서 토요타의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테슬라가 180만대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BYD가 350만대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도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고수했다.
2025년 토요타가 판매한 차량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순수 전기차는 8%에 그쳤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전동화 차량 비중이 53%를 넘어섰다.
이는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라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지역별 인프라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이 통했음을 보여준다.
한국 시장에서의 의미
토요타의 성과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토요타는 여전히 하이브리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토요타는 2025년 15만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730만대를 판매하며 3위를 유지했지만, 토요타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흥미로운 점은 토요타의 성공이 기술력보다는 *시장 읽기*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하이브리드를, 환경 규제가 강한 지역에서는 전기차를 내세우는 유연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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