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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반도체 펀드 11배 확대... 자립 의지인가 절망인가?
정치AI 분석

중국 상하이, 반도체 펀드 11배 확대... 자립 의지인가 절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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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가 반도체 투자펀드를 11배 확대하며 60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중국의 기술 자립 의지일까, 아니면 제재 압박의 결과일까?

중국이 반도체에 얼마나 절박한지 알 수 있는 숫자가 나왔다. 상하이시 정부가 지원하는 반도체 투자펀드가 11배 확대됐다.

상하이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Shanghai IC Fund)의 3기 펀드가 등록자본금을 5500억원(55억 위안) 늘려 총 6000억원 규모로 커졌다고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아이치차(Aiqicha)가 확인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500억원 규모였던 펀드가 순식간에 거대해진 것이다.

돈의 출처가 말하는 것

이번 확대에는 두 개의 새로운 지분 투자자가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돈의 규모가 아니라 타이밍이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TSMC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파운드리들이 중국 고객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다. SMIC(중국 최대 파운드리), 화홍반도체 등 핵심 기업들이 몰려 있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되면서 중국 정부는 '내부 순환'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돈만으로 기술 격차를 메울 수 있을까? 반도체는 단순히 자본만의 게임이 아니다. ASML의 EUV 장비, 미국의 설계 소프트웨어, 일본의 특수 소재까지 복잡한 글로벌 생태계가 필요하다.

한국에게 의미하는 것

이 상황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양날의 검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쟁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을 받으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두 회사 모두 최근 중국향 수출 허가를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그림이다. 중국이 6000억원을 쏟아붓는 동안 한국의 K-반도체 벨트 예산은 340조원이지만 20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다. 속도감에서 차이가 난다.

더 큰 우려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성공할 경우다. 현재 중국은 한국 반도체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만약 중국이 내수 공급망을 완성하면 한국 기업들은 거대한 시장을 잃게 된다.

기술 패권 전쟁의 새로운 국면

상하이의 펀드 확대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기술 패권 전쟁의 새로운 신호탄이다. 미국의 제재가 강해질수록 중국의 투자도 더 공격적이 될 것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둘로 나누는 '디커플링'을 가속화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분리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협업이 필요한 산업이다.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서면 전체 파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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