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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세계 1위 자리 지켰지만... 관세 전쟁의 진짜 승부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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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세계 1위 자리 지켰지만... 관세 전쟁의 진짜 승부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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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1050만 대 판매로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이 자동차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현대차는 19.5% 영업이익 감소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1050만 대. 토요타가 2025년 기록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다. 폭스바겐(900만 대)과 현대차그룹(727만 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관세 폭탄 속에서도 버틴 토요타의 비밀

토요타의 성공 비결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전략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가 15%로 낮췄지만, 토요타는 가격 인상 대신 비용 절감과 현지 생산에 집중했다.

미국에서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량은 7.3% 증가한 293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우스RAV4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토요타가 미국 판매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도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물론 대가는 있었다. 토요타는 2026년 3월까지 관세로 인해 1조4500억 엔(약 13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럼에도 강한 해외 수요와 비용 절감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고민, 수입 의존도가 발목 잡다

반면 현대차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매출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급감했다. 미국 관세만으로 4조1000억원의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지 생산 비율이다. 현대차는 미국 판매량의 40%만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60%는 한국에서 수입해야 하니 관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토요타의 20% 수입 의존도와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조지아 공장에서 미국 판매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월요일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 이행을 늦추고 있다"며 관세를 25%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자, 현대차 주가는 5% 급락했다.

관세 전쟁이 바꾸는 자동차 업계 지형도

이번 사태는 단순한 숫자 경쟁을 넘어 자동차 업계의 근본적 변화를 보여준다.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했던 기존 모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는 이미 1980년대부터 미국 현지 생산에 투자해왔다. 반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이다. 현대차 외에도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본격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현지 생산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품 공급망, 기술 개발, 브랜드 인지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환기에 각국의 보조금 정책과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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