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이 원하는 40% 이전? 불가능하다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생산능력 40% 이전 요구를 '불가능'하다고 공식 거부. 5000억 달러 투자 약속에도 현실적 한계 드러나
미국이 원하는 게 있다.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옮기라는 것. 하지만 대만의 답변은 단호했다. “불가능하다.”
정리춘 대만 부총리가 지난 일요일 현지 방송에서 한 말이다. 수십 년간 쌓아올린 반도체 생태계를 단순히 이전할 수는 없다는 게 대만의 입장이다.
5000억 달러 vs 현실의 벽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지난 1월 CNBC 인터뷰에서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최근 체결된 미국-대만 무역협정에 따라 대만 기업들이 25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추가로 2500억 달러의 신용을 제공받아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가도 있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대만 반도체 기업에는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민 셈이다.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제조업에 6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를 16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미국 고객사를 위한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왜 대만은 ‘불가능’이라고 했을까
반도체 분석가들은 대만의 판단에 동의한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대만의 통합된 반도체 생태계다.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를 통째로 옮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둘째, 미국의 인력 부족과 높은 비용이다. 반도체 제조는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필요한데, 미국에는 이런 인력이 부족하다.
셋째, 대만만의 실리콘 방패 전략이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핵심적 역할이 중국의 침공을 억제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대만이 굳이 이 방패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기술 격차 유지하는 대만의 속셈
대만은 이미 N-2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 공장에서는 대만 본토보다 최소 2세대 뒤처진 기술만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최첨단 기술은 대만에서만 생산한다는 뜻이다.
이번 무역협정으로 미국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0%에서 15%로 낮추고, 제네릭 의약품과 항공기 부품 등에 대해서는 관세를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화요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2.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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