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정보 전쟁 시대의 시민 역할
미네소타 시위 영상이 비정치적 인플루언서들까지 움직인 이유. 소셜미디어 시대 시민의 역할과 온라인 행동주의의 진화를 탐구한다.
골프 인플루언서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세상이다. 평소 정치와 거리를 두던 육아 블로거들이 ICE 과잉진압을 비판하고, 뜨개질 계정이 연방요원의 폭력을 규탄한다. 지난 3주간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미국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뒤흔들었다.
알렉스 프레티가 무릎 꿇은 채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여러 각도에서 촬영되어 확산됐다. 이 영상들은 단순히 정치인이나 활동가들만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평소 정치와 무관한 콘텐츠만 올리던 창작자들까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정치적 창작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치 디지털 전략가 아만다 리트만은 이 현상을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처음 보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제 알고리즘은 제가 정치에 관심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 3주 동안 제가 팔로우하는 육아 창작자, 책 리뷰어, 로맨스 소설 작가들까지 프레티 총격 사건을 '마지막 한계선'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의 영향력이다. 와이어드지가 12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정치적 창작자가 올린 정치적 콘텐츠가 정치 전문가들의 게시물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팔로워들과의 기존 신뢰 관계 때문이다.
골프 인플루언서가 연습장에서 공을 치며 "골프는 정치적이다. 길거리에서 국가 요원에게 총 맞을 위험이 없어야 골프를 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포스팅은 정말 의미가 있을까
"내 포스팅이 실제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품는 의문이다. 리트만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예전에는 '포스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 이유는 미디어 환경의 파편화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받고, 다른 뉴스를 본다. "제가 올린 리암 라모스(5세 구금 아동)의 사진이나 미네소타 신문 헤드라인이 누군가에게는 그 사건에 대해 보는 유일한 정보일 수 있어요."
덕질 시대의 정치 참여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평소 아이돌 덕질 계정만 운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회 이슈에 대해 발언하거나, 게임 스트리머가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들이다. 이들의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리트만은 "덕질 시그널링도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파는 악덕 시그널링을 멋지게 만들려고 노력해왔어요. 인터넷에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을 쿨하게 만들려고 했죠. 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괜찮아야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다리
가장 중요한 건 온라인 활동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리트만은 2025년 한 해 동안 매주 토요일 집에서 저녁 식사 모임을 열었다. 총 52번의 저녁식사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게 2025년 제가 한 가장 정치적인 일이었어요. 정치 전문가인 제가 두 번의 선거에 참여하고, 기부하고, 글을 쓰고 했지만요. 집에서 사람들과 저녁을 먹는 것이 가장 정치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ICE가 뉴욕에 왔을 때, 플랫부시 애비뉴에 탱크가 굴러올 때 제가 문자할 사람들은 우리 집에 저녁 먹으러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적정 온라인의 기준
정치인들에게도 '적정 온라인' 수준이 필요하다. 리트만은 뇌사 상태에 빠진 정치인들과 인터넷을 전혀 모르는 정치인들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J.D. 밴스나 트럼프는 뇌사 상태예요. 너무 온라인에 빠져서 에코 챔버에서 벗어날 수 없죠. 반면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혀 모르는 정치인들은 2026년에 필요한 소통을 할 수 없어요."
좋은 예로는 AOC, 맥스웰 프로스트, 크리스 머피, 브라이언 샤츠 등을 꼽았다. 이들은 "인터넷이 실제 생활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실제 생활을 이해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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