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위선자가 사라질 때, 사회는 무너진다
CultureAI 분석

위선자가 사라질 때, 사회는 무너진다

6분 읽기Source

미시간 시나고그 테러 미수 사건부터 전 세계 반유대주의 급증까지. 알고리즘, 정치,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는 증거들이 만들어낸 혐오의 구조를 분석한다.

"위선자가 사라지는 순간이 진짜 걱정해야 할 때다."

낯선 경고처럼 들리지만, 이 문장은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낸다. 나쁜 짓을 하면서도 들키기 싫어 숨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아직 '나쁜 짓은 나쁘다'는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 감각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다.

미시간에서 멈춘 총구, 멈추지 않은 흐름

2026년 3월 12일, 미국 미시간주 웨스트블룸필드. 한 남성이 차를 몰아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와 유치원 건물로 돌진했다. 무장한 채였다. 경비원들이 그를 사살하면서 대형 참사는 막혔다. 아이들은 살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고립된 우발적 범행이 아니다.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전 세계에서 반유대주의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는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표적 살해됐다. 콜로라도주 볼더에서는 인질 석방 집회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12명이 부상했다. 영국 맨체스터의 시나고그 테러로 2명이 사망했다. 호주 본다이 비치에서는 하누카 축제 기간 중 테러가 발생해 호주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이 모두가 2025년 한 해 안에 벌어진 일이다.

숫자는 더 있다. 맨해튼 인스티튜트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세 미만 공화당 지지자 중 거의 절반이 홀로코스트가 역사학자들이 기술하는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는다. 같은 집단의 4분의 1은 공개적으로 반유대적 견해를 표명하고, 추가로 30%는 반유대주의자를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는다. 메릴랜드대학교의 2024년 조사에서는 35세 미만 응답자 7%가 유대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예일대학교가 지난 가을 실시한 조사에서는 30세 미만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에 비해 약 두 배 더 많이 '유대인이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18~22세의 40% 이상이 반유대적 진술 중 하나 이상에 동의했다.

알고리즘이 키운 혐오, 선택된 증거

이 숫자들은 단순한 여론 조사 결과가 아니다. 온라인 혐오라는 거대한 바다의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 끝이다.

틱톡, 트위치, 유튜브, X(구 트위터) 등 모든 플랫폼에서 반유대적 콘텐츠는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확실한 방법으로 통한다. 이것이 알고리즘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인지, 아니면 틱톡이나 X의 프로그래머들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결과인지는 아직 논쟁 중이다. 하지만 그 결과 자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혐오는 퍼지고 있고, 소비자들을 바꾸고 있다.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많은 이들이 이 현상을 이스라엘의 가자 군사 작전에 대한 '이해할 만한 반응'으로 설명하려 한다.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참혹한 영상을 보고 분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설명에는 불편한 구멍이 있다. 가자에서 왔다고 알려진 일부 영상은 실제로는 시리아 내전 당시 영상이 재활용된 것이었다. 이란 정권의 시위대 학살, 하마스가 스스로 공유한 이스라엘인 대상 폭력 영상들은 왜 같은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는가?

이 질문은 인간 인식의 불편한 진실을 건드린다. 우리는 증거에서 믿음을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믿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선택한다. 반이스라엘, 반유대 감정을 품고 싶은 사람들은 그 감정을 정당화하는 증거를 선택한다. 심지어 명백히 거짓인 증거라도.

반시온주의와 반유대주의 사이의 얇은 선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것과 유대인을 혐오하는 것은 다르다." 이 주장은 자주 들린다. 원론적으로 틀리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 두 가지를 분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역사가 증명한다.

반페미니즘이 여성혐오 없이 가능한가? 반흑인 통합정책이 인종차별 없이 가능했는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강에서 바다까지(from the river to the sea)'라는 구호가 함의하는 이스라엘의 소멸은, 세계 유대인 인구의 절반 이상을 죽이거나 추방하거나 굴복시키는 것을 뜻한다. 그 목표를 추구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적대감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유대적 감정은 항상 폭력의 자원이 된다. 홀로코스트 부정은 역사 해석이 아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른 집단의 행위로 뒤집는 것은 현재에 대한 의견이 아니다. 둘 다 미래에 저질러질 범죄에 대한 정당화다.

위선의 역설적 가치

반유대주의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평소 강경한 반이스라엘 발언을 해왔던 정치인들이 서둘러 폭력을 규탄한다. 이것은 위선이다. 하지만 이 위선은, 역설적으로, 희망의 신호다.

그들이 폭력을 규탄하는 이유는 사회가 아직 폭력을 나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사회적 압력이 위선자를 만들어낸다. 위선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기준이 살아있다는 뜻이다. 진짜 위험은 위선자가 필요 없어지는 순간, 즉 혐오가 당당해지는 순간이다.

미국에서 반유대주의는 이제 정치적 경계를 넘는다. 공화당 내에는 백인 민족주의 계열의 반유대주의가, 민주당 내에는 좌파 진보 계열의 반유대주의가 자라고 있다. 공화당이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그쪽의 병이 더 먼저 진행됐기 때문일 수 있다. 미시간의 사건 이후, 이 '전염병'이 어느 한 진영만의 문제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워졌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