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도 도용되는 AI 시대, 당신의 '진짜'는 안전한가
NPR 진행자가 구글의 NotebookLM AI 음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I 시대의 새로운 저작권 분쟁이 시작됐다.
20년간 NPR '모닝 에디션'을 진행한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e)이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 구글의 NotebookLM AI 도구가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주변 사람들의 연락이었다. 친구, 가족, 동료들이 "이 AI 목소리가 당신과 똑같다"며 연락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린은 직접 들어보고 확신했다. 억양, 톤, 심지어 "어" 같은 추임새까지 자신과 흡사했다.
구글의 해명 vs 당사자의 확신
구글 측은 즉각 반박했다. "NotebookLM의 남성 음성은 구글이 고용한 전문 성우를 기반으로 한다"며 그린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린의 입장은 단호하다. "내 목소리는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KCRW의 '레프트, 라이트 앤 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에게 목소리는 곧 정체성이다.
반복되는 AI 음성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OpenAI는 배우 스칼릿 요한슨이 ChatGPT 음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모방했다고 항의하자 해당 음성을 즉시 제거했다. AI 기업들이 유명인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을 만들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기술의 정교함이다. 과거에는 "비슷하다" 정도였다면, 이제는 가족조차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다. NotebookLM의 팟캐스트 생성 기능은 사용자가 문서를 업로드하면 두 명의 AI 진행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팟캐스트를 만들어준다.
목소리의 소유권, 누구에게 있나
더 큰 질문이 떠오른다. 목소리에 대한 권리는 어디까지일까? 그린처럼 목소리로 먹고사는 방송인에게는 생존권 문제다. 하지만 AI 기업 입장에서는 "우연의 일치" 또는 "일반적인 음성 특성"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유명 아나운서나 성우의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등장한다면? 현재 한국의 저작권법으로는 명확한 보호 기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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