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CEO가 말하는 AI 공장의 미래, 그런데 일자리는?
지멘스 CEO 롤란드 부쉬가 그리는 완전 자동화 공장의 비전. AI가 물리적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까지 대신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역할은?
320,000명이 일하는 회사의 CEO가 그리는 미래
지멘스의 CEO 롤란드 부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전 세계 32만 명이 일하는 이 독일 산업 거대기업이 꿈꾸는 미래는 완전 자동화된 공장이다. 하지만 그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그렇게 완벽한 공장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지멘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거의 모든 곳에 숨어있다. 전 세계 제조 라인의 3분의 1이 지멘스 제어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뉴욕 거리를 한 블록만 걸어도 지멘스 기술로 자동화된 건물을 지나치게 된다. 전 세계 전력의 거의 50%가 지멘스 배전 시스템을 거쳐 간다.
AI가 바꿀 제조업의 판도
부쉬 CEO는 지멘스가 단순히 물리적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자동화'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로봇이 용접하고 조립하는 일을 자동화했다면, 이제는 AI가 "언제 얼마나 생산할지" 결정하는 일까지 맡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품 설계부터 제조, 심지어 유지보수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산업용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부쉬 CEO의 설명이다. 공장에서 빨간 경고등이 켜지면 AI 에이전트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작업자에게 정확한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심지어 AR 글래스를 통해 실시간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이 기술의 정확도는 아직 60-70% 수준이다. 부쉬 CEO는 "산업 현장에서는 환각(hallucination)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멘스만의 산업 데이터로 모델을 훈련시켜 95%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 자동화 공장, 누가 자동차를 살까?
부쉬 CEO가 그리는 미래는 분명 효율적이다. 디지털 트윈으로 공장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생산을 최적화하며, 로봇이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한다. 하지만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이 생긴다.
"완전 자동화된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든다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그 자동차를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인터뷰어의 직설적인 질문에 부쉬 CEO는 "자동화로 경제가 성장하면 GDP가 늘어나고, 사람들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독일을 예로 들며 "수십만 명의 이민자들이 병원과 서비스업에서 일하지 않으면 우리 의료 시스템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필요한 일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는 "학생들에게 조언할 때 수학이나 물리학이 좋지만, 그게 맞지 않다면 배관공이나 전기 기술자를 추천한다. 그런 일은 가장 늦게 자동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의 딜레마
지멘스는 175년 전 창립 때부터 글로벌 기업이었다. 창립자 베르너 폰 지멘스가 형제 한 명은 런던에, 다른 한 명은 러시아에 보낸 것도 독일만으로는 기술을 확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다시 벽을 쌓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부쉬 CEO는 "우리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85% 이상의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용 AI 모델은 중국 LLM으로, 미국용은 미국 기술로 훈련시키고 있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분리할 수는 없지만, 핵심 영역에서는 복원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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