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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스스로 결제한다면? 1500억원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도전
테크AI 분석

AI가 스스로 결제한다면? 1500억원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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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없이 앱을 만드는 시대, AI가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구매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 사피옴이 1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문자 하나 보내려면 결제가 필요하고, 서버 하나 켜려면 결제가 필요하다. 결국 모든 API 호출이 결제다." 액셀의 파트너 아미트 쿠마르가 던진 이 말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디지털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들도 러버블 같은 도구로 앱을 뚝딱 만드는 시대가 왔지만, 정작 그 앱이 문자를 보내거나 결제를 처리하려면 복잡한 외부 서비스 연결이 필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쇼피파이 출신이 만든 AI 결제 시스템

쇼피파이에서 5년간 결제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지낸 일란 제르비브는 작년 여름 사피옴을 창립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AI가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사고 쓸 수 있게 하는 금융 레이어 구축'이다.

현재 AI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사용하려면 인간이 일일이 계정을 만들고,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API 키를 복사해서 붙여넣어야 한다. 트윌리오로 문자를 보내거나 AWS로 서버를 돌리려면 매번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사피옴의 목표는 이 모든 과정을 AI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API,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구매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1500억원이 몰린 이유

액셀이 주도한 150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에는 옥타 벤처스, 어레이 벤처스, 멘로 벤처스, 앤트로픽, 코인베이스 벤처스까지 참여했다. AI 결제 분야의 수십 개 스타트업을 만난 쿠마르사피옴에 주목한 이유는 명확했다.

"소비자가 아닌 기업용 금융 레이어에 집중하는 것이 AI 에이전트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데 진짜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개인용 AI 결제 서비스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B2B 영역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판단이다.

예를 들어, 바이브 코딩으로 SMS 기능이 있는 앱을 만든 사람은 더 이상 트윌리오에 직접 가입하고 신용카드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 사피옴이 백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러버블이나 볼트 같은 플랫폼이 사용료를 대신 청구하는 방식이다.

한국 시장에는 어떤 의미일까

국내에서도 노코드/로우코드 도구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카카오의 AI 서비스들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업자들도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결제 연동, API 관리, 서버 운영 등의 기술적 장벽이 높다. 특히 한국의 복잡한 결제 시스템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고려하면, 사피옴 같은 솔루션이 국내에 도입될 때 어떻게 현지화될지가 관건이다.

삼성SDSLG CNS 같은 기업용 IT 서비스 업체들, 그리고 토스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직 답이 없는 질문들

제르비브는 "AI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사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B2B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우버를 부르거나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AI에게 얼마나 많은 금융적 권한을 줄 준비가 되어 있을까? AI가 실수로 잘못된 구매를 하거나, 해킹당해서 무분별하게 돈을 쓴다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AI 시스템을 통해 흘러다니는 것에 대한 보안은 충분할까?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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