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직원 1,400명이 CEO에게 던진 불편한 질문
세일즈포스 직원들이 ICE와의 협력 중단을 요구하며 CEO 마크 베니오프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기업의 가치와 수익 사이에서 고민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딜레마를 살펴본다.
직원들이 CEO를 향해 던진 질문
"우리 회사가 만든 기술로 누군가 다치면 어떻게 하죠?"
세일즈포스 직원 1,400명이 CEO 마크 베니오프에게 보낸 공개서한의 핵심이다. 이들은 회사가 미국 이민세관단속청(ICE)과의 사업 협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ICE가 1만 명의 새 요원을 '신속하게' 채용하는 데 세일즈포스의 A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문제는 단순히 기술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월 미네소타에서 ICE 요원들이 미국 시민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후, 직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베니오프가 라스베이거스 직원 모임에서 "ICE 요원들이 현장에 있다"고 농담을 던진 것도 기름을 부었다.
월급 vs 양심, 직원들의 딜레마
"우리가 만든 도구가 사람들을 해치는 데 쓰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세일즈포스 직원들은 회사가 ICE와의 관계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 범위와 경계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
직원들의 고민은 현실적이다. "세일즈포스가 ICE를 지원한다고 인식될 때 직원들은 실질적인 개인적, 직업적 위험에 직면한다"고 서한은 밝혔다. 평판 손상부터 사회적 표적이 되는 것까지, 이들의 우려는 구체적이다.
구글 직원 900명도 비슷한 요구를 했고, 애플 CEO 팀 쿡도 ICE 요원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빅테크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다.
기업의 진짜 딜레마: 돈 vs 가치
세일즈포스의 고민은 깊다. 올해 주가가 27%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차갑다. 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성장 전망을 위협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회사는 정부 사업 확대를 통해 9-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미국 총무청은 세일즈포스가 정부 기관들에 슬랙 할인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도 마찬가지였다. 정부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직원들의 가치관과는 충돌한다.
베니오프는 지난해 "사업은 변화를 위한 가장 큰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을 두고 CEO와 직원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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